디즈니가 마침내 실사 영화 '라푼젤(Tangled)'의 주인공 캐스팅을 확정했다. 모델 지지 하디드(Gigi Hadid)까지 오디션에 도전했던 가운데, 라푼젤 역은 호주 출신 신예 배우에게 돌아갔다.
8일(현지시간) 할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실사판 ‘라푼젤'에서 라푼젤은 배우 티간 크로프트(Teagan Croft, 21)가 맡는다. 플린 라이더 역에는 마일로 맨하임(Milo Manheim, 24)이 캐스팅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2010년 개봉한 애니메이션 ‘라푼젤’을 원작으로 한다. 당시 라푼젤과 플린 라이더의 목소리는 각각 맨디 무어, 제커리 레비가 맡아 큰 사랑을 받았다.

디즈니는 2024년 말 실사화 계획을 공식 발표한 뒤 수개월간 캐스팅을 두고 고심을 이어왔다. 특히 지지 하디드는 지난해 인터뷰에서 '라푼젤' 오디션을 봤다고 직접 밝히며 화제를 모았다. 그는 보컬 레슨까지 받으며 준비했다며 “내 오디션 장면이 꽤 자랑스러웠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팬들 사이에서는 사브리나 카펜터(Sabrina Carpenter)가 유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디즈니 채널 출신이라는 이력과 ‘라푼젤’에서 영감을 받은 할로윈 의상까지 맞물리며 기대를 모았으나, 최종 선택은 티건 크로프트였다.
연출은 영화 '위대한 쇼맨'을 연출한 마이클 그레이시(Michael Gracey) 감독이 맡고, 각본은 제니퍼 케이틴 로빈슨이 집필한다. 악역 고델 마더 등 나머지 캐스팅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한때 실사판 ‘백설공주’의 흥행 부진 여파로 제작이 보류됐으나, ‘릴로 & 스티치’ 실사판의 흥행 성공 이후 다시 본격화된 상황. 디즈니가 또 하나의 클래식 애니메이션을 어떻게 재탄생시킬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티건 크로프트는 HBO 시리즈 '타이탄'에서 레이첼 로스/레이븐 역으로 얼굴을 알렸으며, 마일로 맨하임은 디즈니 채널 영화 ‘좀비즈’ 시리즈로 인기를 얻었다. 새로운 라푼젤과 플린 라이더의 조합이 글로벌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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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왼쪽부터 지지 하디드, 티간 크로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