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팀을 떠난 뒤에도 양민혁을 살뜰히 챙긴 토트넘 홋스퍼 동료는 제임스 매디슨이었다. 코번트리 시티 임대가 확정된 양민혁을 향해 매디슨은 누구보다 먼저, 그리고 가장 진심 어린 응원을 보냈다.
코번트리는 7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양민혁 환영합니다. 양민혁은 이제 코번트리의 일원”이라며 임대 영입을 발표했다. 이에 앞서 토트넘도 “양민혁이 포츠머스 임대에서 복귀해 잉글랜드 챔피언십 소속 코번트리 시티로 시즌 잔여 기간 동안 임대 이적했다”며 “전반기 포츠머스에서 모든 대회 16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토트넘 합류 이후 퀸즈파크레인저스와 포츠머스를 거친 양민혁은 올 시즌 후반기를 코번트리에서 보내게 됐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코번트리는 올 시즌 15승 7무 4패로 챔피언십 선두를 달리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현지에 따르면 램파드 감독이 측면 공격 자원 보강을 위해 양민혁을 강하게 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번트리는 양민혁에게 에프론 메이슨-클락과의 경쟁 구도를 마련할 가능성이 크다.



양민혁도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이렇게 훌륭한 전통과 역사를 가진 클럽에 합류하게 돼 매우 기쁘고 설렌다. 코번트리와 맞붙었을 때 팀의 긍정적인 분위기를 느꼈고 그 경험이 이곳을 선택하는 데 큰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이어 “감독님이 나를 어떻게 활용할지 팀에 어떻게 적응할지 명확히 설명해 주셨다. 이곳이 나에게 맞는 곳이라는 확신이 들었다”며 램파드 감독에게 감사를 전했다. 그는 “팀 목표 달성에 보탬이 되고 싶다. 빠르게 적응해 경기장에서 내가 왜 여기 있는지 증명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 소식에 토트넘 동료 제임스 매디슨이 즉각 반응했다. 매디슨은 자신의 SNS에 “가자 민혁아. 정말 멋진 도시와 클럽이야. 프리시즌 때 내가 말해줬지? 행운을 빌어, 친구”라는 글로 축하를 보냈다. 양민혁은 “코번트리 레전드”라는 답글로 화답했다.
매디슨은 코번트리 시티 유스 출신으로 프로 데뷔까지 이룬 ‘성골’이다. 자신이 아끼는 친정팀에 토트넘 동료였던 양민혁이 합류하자 기쁜 마음으로 응원을 전한 셈이다. 프리시즌부터 챔피언십 임대를 염두에 두던 양민혁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고, 특히 코번트리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를 전해왔음을 짐작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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