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훈, 故 안성기 떠나보내며 눈물의 회고 “스타이자 스승, 그리고 친구”
OSEN 배송문 기자
발행 2026.01.09 19: 13

[OSEN=배송문기자] 배우 박중훈이 고(故) 안성기를 떠나보내며 먹먹한 마음을 전했다.
박중훈은 9일 자신의 SNS에 고 안성기와 함께한 추억이 담긴 사진 여러 장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나란히 들어 올린 젊은 시절의 모습부터, 일상 속에서 환하게 웃으며 시간을 보내는 장면까지 담기며 두 사람의 긴 인연을 짐작게 했다.
이어 박중훈은 “그토록 겸허하게 살았던 사람! 그토록 사랑받았던 배우! 안성기 선배님이 떠나셨습니다”라며 “사무치는 슬픔과 그리움이 멈출 것 같지 않습니다. 선배님이 하늘에서 편안하게 계시길 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라고 추모했다.

특히 박중훈은 자신의 에세이 ‘후회하지마’의 한 대목을 함께 덧붙이며 고인과의 각별한 관계를 돌아봤다. 그는 “선배님이 느릿하고 안전한 트럭이라면 나는 쌩쌩 달릴 수 있는 스포츠카 같다”는 비유를 꺼내며, “답답해도 선배님을 앞지르지 않고 뒤를 따라온 덕에 큰 사고 없이 여기까지 왔다”고 적었다. 또한 고 안성기를 “스타이자 존경하는 스승, 친구 같은 존재”로 표현하며 존경을 드러냈다. 
'글 말미에는 최근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고 안성기를 찾아뵈었던 기억도 전했다. 박중훈은 “선배님이 계셔서 제 인생이 참 좋았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넸고, 고인은 말없이 미소로 답했다고 회상했다. “눈물이 터질 것 같아 참고 버티는 게 힘들었다”는 고백이 더해지며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앞서 박중훈은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 식탁에 출연해 오랜 영화 동료 안성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박중훈은 “안성기 선배님은 저에게 둘도 없는 분이다. 동반자이자 아버지 같은 존재”라며“내가 풍선이라면, 선배님은 그 풍선에 돌을 매달아주신 분이다. 그 돌이 없었으면 날아가다 터졌을 것”이라고 말해 깊은 울림을 안겼다.
한편 ‘국민배우’로 불린 안성기는 지난해 말 자택에서 음식물이 목에 걸려 쓰러진 뒤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2026년 1월 5일 별세했다. 9일 장례미사 및 발인 절차를 통해 마지막 길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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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중훈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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