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km 클로저에 유쾌한 외야수까지…류지현 감독이 손꼽아 기다리는 WBC 히든 카드 [오!쎈 사이판]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6.01.11 13: 55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한국계 선수들의 류지현호 승선 여부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전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투수 라일리 오브라이언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외야수 자마이 존스의 합류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류지현 감독은 이들이 대표팀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브라이언은 키 193cm의 장신 우완으로 최고 구속 162km에 달하는 강력한 싱커를 앞세운 파워 피처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42경기에 등판해 6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2.06을 기록하며 세인트루이스 불펜의 핵심 자원으로 활약했다.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구위와 체격 조건을 겸비한 투수로 평가받는다.
우투우타 외야수 존스는 2020년 LA 에인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뒤 볼티모어 오리올스, 밀워키 브루어스, 뉴욕 양키스를 거쳐 현재 디트로이트에서 뛰고 있다. 지난해에는 72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8푼7리(129타수 37안타) 7홈런 23타점을 기록하며 준수한 공격력을 보여줬다. 장타력과 수비, 팀 에너지를 동시에 갖춘 유형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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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WBC 대표팀의 사이판 1차 캠프가 차려진 올레아이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취재진과 만난 류지현 감독은 대표팀 합류 요청을 위해 직접 미국으로 건너가 이들을 만났던 당시를 떠올렸다.
류지현 감독은 “대회 성격상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참가 의지를 보이고, 상대에게 위협이 될 수 있는 선수들이 모여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며 “현재 사이판 캠프에 합류한 선수들 모두 그런 마음으로 들어왔다. 감독으로서 굉장히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라고 특정할 수는 없지만 오늘 아침에도 대표팀 참가 가능성이 높은 투수의 영상을 하나 봤다. 몸을 만드는 단계가 아니라 거의 시즌 때 모습과 비슷했다. 굉장히 기분이 좋았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지난해 3월 오브라이언을 직접 만났던 류지현 감독은 “처음 만났을 때는 본인도 팀 내 입지가 아주 탄탄한 상황은 아니라 조금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며 “하지만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KBO가 진심을 다해 설명했고, 그 이후로는 굉장히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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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스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높게 평가했다. 류지현 감독은 “굉장히 유쾌한 선수고 대표팀 참가에 대해서도 매우 적극적이었다. 선발이든 백업이든 역할을 가리지 않겠다는 의지가 확실했다”며 “겉보기엔 우락부락해 보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귀여운 면도 있고, 야구장에서 에너지가 넘친다. 대표팀 분위기에도 분명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게 된 송성문(내야수)의 대표팀 합류 여부와 관련해 류지현 감독은 “이제부터는 해외파 선수로 분류되는 상황이라 국내 선수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3년 WBC에 출전했던 토미 에드먼(LA 다저스)은 오른쪽 발목 수술 이후 재활에 전념하면서 이번 대회에는 참가하지 못한다. 류지현 감독은 “에드먼이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하게 된 것을 누구보다 아쉬워했다”며 “한국 팬들께 너무 죄송하다는 말을 꼭 전해달라고 하더라”고 밝혔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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