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 투수 김영우는 대표팀 탈락이 오히려 큰 동기부여가 되고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했다.
김영우는 지난 12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로 떠났다. 팀 선배 오지환과 임찬규이 꾸린 선발대에 이정용, 이주헌, 추세현 등과 함께 선발대로 출국했다.
김영우는 데뷔 첫 해 정규시즌 66경기(60이닝)에 등판해 3승 1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 2.40을 기록했다. 한국시리즈에도 출장해 통합 우승의 순간을 함께 했다.

김영우는 출국에 앞서 “작년이랑 똑같은 것 같아요. 그냥 다 리셋이라고 생각하고, 작년 일은 좋았던 기억으로만 간직하고, 또 올해도 내년도 잘 해야 되고 앞으로가 계속 있기 때문에 좋았던 기억은 한 켠에 묻어두고 다음 거 생각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사이판 대표팀 캠프가 아닌 미국 LG 캠프로 가는 것에 아쉬움은 없을까. 김영우는 지난해 11월 열린 체코, 일본과 평가전을 치른 대표팀에 뽑혔다. 신인 투수로는 김영우, 정우주(한화), 배찬승(삼성) 3명이 발탁됐다.
그런데 1월 대표팀의 사이판 1차 캠프에는 정우주와 배찬승은 포함됐지만, 김영우는 홀로 탈락했다. 김영우는 35명 WBC 예비 엔트리에 들어가지 못한 것.
김영우는 “솔직히 더 큰 동기부여가 된 것 같아요. 좀 많이 부족함을 느꼈다. 대표팀에 가서 물론 짧은 기간이었지만 여러 가지 부족함을 정말 많이 느끼고, 더 발전해야 될 것들이 많다라는 걸 확실히 느꼈기 때문에 저한테 더 큰 동기부여로 다가왔다. 올 시즌 저한테는 오히려 긍정적인 효과인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어떤 부분에서 부족함을 느꼈을까. 김영우는 “일단 몸부터 더 단단하게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했다. 후반기 뒤로 가면서부터 체력적으로 부족한 걸 많이 느꼈기 때문에, 또 제구 그런 기본적인 것들도 아직 부족하다고 느껴서 정말 이번 겨울에 단점을 계속 생각해 봤다. 저 나름대로 혼자 플랜을 세워서 겨울을 보냈다. 더 잘 준비해서 시즌 때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고, 대표팀 출전 등으로 비시즌이 짧았다. 김영우는 “대표팀 갔다 오고 한 2주 정도는 쉬었다. 웨이트는 안 하고 그냥 러닝 정도만 했다. 그 이후에 세워둔 계획들을 이행했다. 먹는 것부터 식단이랑 몸 만드는 것부터가 일단 기본이니까, 기술적인 훈련과 웨이트 트레이닝도 더 체계적으로 잘 했다”고 말했다.
풀타임을 최고의 컨디션으로 뛸 수 있는 체력을 강조했다. 김영우는 “이번 겨울에는 체력을 키우기 위해 작년보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더 많이 했다. 시즌 끝날 때 체중이 92kg었는데 지금은 94~95kg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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