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캡틴' 브루노 페르난데스(32)가 한때 선발 제외 문제로 얼굴을 붉혔던 구단 전설 마이클 캐릭(45)과 다시 한번 손을 잡는다.
영국 '미러'는 13일(한국시간) 후벵 아모림(41) 감독을 내친 맨유가 캐릭을 이번 시즌 종료까지 팀을 이끌 임시 감독으로 낙점했다면서 공식 발표를 앞두고 맨유 선수단 내부에서도 캐릭의 복귀를 반기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라고 전했다.
특히 팀의 핵심인 페르난데스와 캐릭의 인연이 흥미롭다. 지난 2021년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경질 직후 캐릭이 처음 지휘봉을 잡았던 비야레알전 당시, 캐릭은 페르난데스를 벤치에 앉히고 도니 반 더 비크를 선발로 내세우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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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페르난데스는 캐릭의 결정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이후 인터뷰에서 "솔직히 캐릭의 첫 경기에서 선발로 뛰지 못해 정말 화가 났었다"면서 "경기가 끝나고 캐릭에게 직접 내 감정을 말하기도 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그렇지만 사적인 감정은 실력에 대한 존경심을 넘지 못했다. 페르난데스는 "내 생각에 캐릭은 기회만 주어진다면 미래에 정말 좋은 감독이 될 수 있는 사람이다. 그는 대화하는 법을 알고 축구에 대해서도 해박하다"고 반겼다.
이어 그는 "사람들이 많이 언급하지는 않지만 그는 정말 위대한 선수였고, 내가 본 바로는 최고의 감독이 될 자격이 충분하다"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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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흥미로운 것은 맨유의 고참급 선수들은 솔샤르의 복귀가 거론되자 구단 수뇌부를 찾아가 "솔샤르가 아닌 캐릭을 원한다"라는 뜻을 분명히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크 쇼, 디오구 달롯, 해리 매과이어, 아마드 디알로 등 캐릭 체제를 경험했던 선수들이 그의 지도력과 인품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 것이라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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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FA컵에서 탈락하며 위기에 빠진 맨유는 이번 주말 맨체스터 시티전을 시작으로 아스날을 연달아 만나는 '가시밭길' 일정을 앞두고 있다. 과거 '소방수' 능력을 입증했던 캐릭이 선수들의 지지 속에 맨유를 다시 톱 4로 이끌지 궁금하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