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3월 A매치 확정" 오스트리아 현지 보도 떴다..."월드컵 준비 상대 맞아?" 의문 제기도 등장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01.13 21: 20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오스트리아 축구대표팀이 격돌할 예정이다. 월드컵을 앞둔 양 팀이 오스트리아 빈에서 평가전을 펼친다는 현지 보도가 재차 등장했다.
독일 '키커'는 13일(한국시간) "빈에서 2차례 평가전이 열린다. 가나와 대한민국이 3월 에른스트 하펠 슈타디온에서 오스트리아의 첫 월드컵 평가전 상대가 된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오스트리아 '쿠리에' 등을 인용해 "오스트리아가 3월 월드컵 준비를 위해 빈에서 맞이할 평가전 상대가 확정됐다. 그 상대는 바로 월드컵 참가팀인 가나와 대한민국이다. 다만 조별리그에서 요르단과 아르헨티나, 알제리와 맞붙는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과연 적절한 월드컵 준비 상대가 맞을까?"라고 전했다.

세계의 벽은 높았다. 결과는 0-5 대패였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세계 최강' 브라질을 상대로 A매치 평가전을 치러 이스테방(첼시)과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에게 나란히 2골을 허용하면서 0-5로 대패했다.한국 손흥민이 선발 출전하며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최다 출장 기록을 새로 썼다. A매치 통산 출전 수는 137경기.한국 홍명보 감독이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2025.10.10 /jpnews@osen.co.kr

경기 일자는 현지 시각으로 3월 31일, 한국 시각으로는 4월 1일이 될 전망이다. 사실 한국과 오스트리아의 맞대결은 아직 공식 발표만 나오지 않았을 뿐, 이미 기정사실이나 다름없었다. 지난달 랄프 랑닉 오스트리아 대표팀 감독이 3월 평가전에서 한국과 만날 것이라고 직접 언급한 바 있기 때문.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프리카 강호 가나와 평가전을 가졌다.홍명보호의 2025년의 끝을 장식할 경기다. 내달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을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평가전이기도 하다. 현재 한국은 가나전 결과와 상관없이 사실상 월드컵 포트 2가 확정된 상태다. 아프리카 예선을 뚫고 북중미행에 성공한 가나는 FIFA 랭킹 73위다. 22위 한국보다는 51계단 낮다. 하지만 통산 전적에서 4승 3패로 한국보다 우위다. 전반 대한민국 이태석이 수비를 하고 있다. 2025.11.18 /sunday@osen.co.kr
이제는 현지 보도까지 나오면서 더욱 구체화되는 분위기다. 키커는 "한국 대표팀은 이미 오래 전부터 평가전이 확정돼 있었다. 오스트리아가 아시아 축구연맹(AFC) 소속 팀과 만나는 건 역사상 4번째 경기다. 과거 1969년 이스라엘과 1-1 무승부, 2000년 이란전 5-1 승리, 2007년 일본과 맞붙어 승부차기로 4-3으로 승리한 사례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오스트리아 무대를 누비고 있는 이태석의 이름도 언급됐다. 그는 지난해 여름 포항스틸러스를 떠나 아우스트리아 빈에서 뛰고 있는 한국 국가대표 풀백이다. 
키커는 "월드컵에서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플레이오프 승자와 맞붙게 될 대한민국의 선수단엔 오스트리아에서 활약 중인 이태석도 포함될 예정이다. 또한 잘츠부르크 출신 황희찬(울버햄튼)과 손흥민(LAFC)도 출전할 수 있다. 감독은 2002 월드컵 3위를 차지한 홍명보로 위르겐 클린스만의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은 뒤 19경기에서 단 두 번만 패했다"라고 짚었다.
오스트리아 대표팀은 홍명보호와 맞붙기 전 '아프리카 강호' 가나와도 격돌한다. 가나는 지난해 11월 한국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1-0으로 꺾었던 팀이기도 하다.  
키커는 "알제리를 조별리그에서 만나는 오스트리아로선 북아프리카 팀이 평가전 상대가 될 것이란 예상과는 다소 다른 선택을 내렸다. 오스트리아 선수들은 두 차례 3월 평가전 이후 5월 말 팬들을 마지막으로 만나는 평가전을 에른스트 하펠 슈타디온에서 치른다. 월드컵 전 최종 점검은 6월 초 미국에서 예정돼 있다"라고 전했다.
오스트리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4위로 한국(22위)과 비슷한 순위를 기록 중인 팀이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에선 6승 1무 1패를 거두며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루마니아, 키프로스 등이 있는 H조를 1위로 통과했다. 오스트리아가 본선 무대를 밟는 건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처음이다.
28년 만의 월드컵 본선에 대비하는 오스트리아. 마르셀 자비처(도르트문트)와 콘라트 라이머(바이에른 뮌헨),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인터 밀란) 등 만만치 않은 전력을 자랑하는 오스트리아는 스파링 상대로 한국을 골랐다. 내년 6월 J조에서 만나게 될 '가상의 요르단'으로 한국을 택한 모양새다. 
이로써 홍명보 한국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023년 9월 웨일스 원정 이후 2년 반 만에 유럽 원정을 떠나게 됐다. 당초 거론됐던 많은 유럽 강호들은 이미 평가전 상대가 확정되면서 상대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오스트리아와 맞대결이 성사됐다.
함께 A조에 묶이게 될 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 D 승자와 경기에 대비하는 평가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패스 D에는 덴마크와 체코, 아일랜드, 북마케도니아가 있다. FIFA 랭킹이 가장 높은 팀은 덴마크(21위)로 오스트리아와 비슷하며 체코(44위)와 아일랜드(59위), 북마케도니아(66위)는 순위가 더 낮다.
한편 한국이 3월 A매치에서 만날 다른 한 팀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유력한 시나리오는 남아공에 대비한 아프리카 팀과 평가전이다. 가나뿐만 아니라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도 유럽 원정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가능성은 충분하다. 앞서 홍명보 감독 역시 "멕시코를 제외하면 아프리카 팀과 경기가 예정돼 있기 때문에 두 번째 상대는 이를 생각하며 찾고 있다"라고 귀띔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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