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와 애리조나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아레나도 트레이드에 합의를 했다고 발표했다. 애리조나는 아레나도를 받아오면서 우완 투수 유망주 잭 마르티네스를 보낸다. 2025년 신인드래프트 8라운드에 지명된, 갓 프로에 입문한 투수가 트레이드 대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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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애리조나는 아레나도의 잔여 연봉까지 보전받는다. 아레나도는 콜로라도 로키스 시절이던 2019년 2월 8년 2억6000만 달러 장기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2020년부터 시작된 계약이 2년 남았는데, 잔여연봉 4200만 달러(621억원) 중 3100만 달러(458억원)를 세인트루이스가 보전한다. 애리조나는 향후 2년 동안 1100만 달러(163억원)에 슈퍼스타 3루수를 활용한다.아레나도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3루수다. 2013년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데뷔해 통산 13시즌 1787경기 타율 2할8푼2리 1921안타 353홈런 1184타점 OPS .846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명예의 전당 입성의 문턱에 서 있는 성적을 기록 중이다. 실버슬러거는 5회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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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레나도는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도 강력하다. 오히려 수비가 아레나도의 명성을 더 높여줬다. 2013년 데뷔 시즌부터 2022년까지 10년 연속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전포지션 통틀어 최고의 수비를 보여준 선수에게 주어지는 플래티넘 글러브도 6차례나 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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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난해 성적이 급전직하 했다. 107경기 타율 2할3푼7리(401타수 95안타) 12홈런 52타점 OPS .666의 성적을 기록했다. 트레이드 논의는 1년 전부터 이뤄졌는데, 이미 가치가 뚝 떨어진 뒤에서야 트레이드 했다. 매각 타이밍을 제대로 잡지 못한 세인트루이스다. 아레나도의 트레이드 거부권 조항이 발목을 잡은 것도 이유지만, 세인트루이스로서는 이번 트레이드로 큰 이득을 보지는 못했다. ‘디애슬레틱’의 코디 스태븐헤이건은 “만약 지난해 오프시즌에 아레나도를 트레이드 했다면 훨씬 더 많은 것을 얻고 트레이드 비용은 더 적게 지불할 수 있었을 것이다”면서 “2025년 아레나도는 저조한 타격 성적을 기록하면서 전성기 시절로 회복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줬다”라고 혹평했다.
그래도 세인트루이스 입장에서는 우여곡절 끝에 베테랑 고액연봉자를 정리했다. 무엇보다 마이너리그에서 올라올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특히 한국계 특급 유망주 JJ 웨더홀트에게 기회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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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애슬레틱’의 필진 중 한 명인 샘 블룸은 “서류상으로는 세인트루이스에 불리한 거래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아레나도의 트레이드 거부조항 때문에 트레이드에 얼마나 제약을 받았는지 알 수가 없다”라면서 “세인트루이스는 결과적으로 약간의 현금을 받고 잠재력이 뛰어난 유망주를 얻었다. 그리구 3루수 자리에 유망주 JJ 웨더홀트를 기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웨더홀트는 ‘MLB파이프라인’ 기준 메이저리그 전체 5위, 팀 내 1위에 랭크된 초특급 유망주다. 2024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세인트루이스에 지명된 웨더홀트는 지난해까지 2년 만에 초고속으로 마이너리그를 정리했다.
2024년 싱글A에서 29경기 타율 2할9푼5리(105타수 31안타) 2홈런 20타점 OPS .805의 성적을 기록하며 싱글A를 단숨에 졸업했다. 2025년은 더블A에서 시즌을 시작해 62경기 타율 3할(223타수 67안타) 7홈런 34타점 14도루 OPS .892의 성적을 기록하며 트리플A로 승격됐고 상위 레벨에서 더 좋은 성적을 찍었다. 트리플A에서 47경기 타율 3할1푼4리(185타수 58안타) 10홈런 25타점 9도루 OPS .978의 성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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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리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웨더홀트는 MLB.com이 선정한 2026년 세인트루이스에서 주목할 만한 유망주에 이름을 올렸다. ‘MLB.com’은 ‘2024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7순위 지명을 받은 이후 팀내 최고 유망주로 기대를 모은 웨더홀트는 이제 스프링트레이닝에 나설 준비가 됐다. 좌타자로 부드러운 스윙을 하는 웨더홀트는 타격, 공을 퍼올리는 능력, 모든 방향으로 타구를 날릴 수 있는 능력까지 만능에 가까운 타격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이어 ‘웨더홀트는 2025년 2개 레벨 109경기에서 슬래시라인 .306/.421/.510과 함께 OPS .931, 17홈런, 2루타 28개, 59타점, 23도루를 기록했다’고 설명하면서 ‘유일한 의문점은 어느 포지션에서 수비를 하느냐다. 웨더홀트는 어느 포지션에서 필요하든 뛸 수 있도록 마이너리그에서 유격수, 2루수, 3루수로 모두 출전 시간을 나눠가며 뛰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세인트루이스는 그가 라인업에 들어갈 수 있다면 포지션은 어디든 신경쓰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품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유격수로 가장 많은 725⅔이닝을 소화했고 2루수로 167이닝, 3루수로 111⅔이닝을 뛰면서 빅리그 데뷔 준비를 마쳤다.

웨더홀트는 친할머니가 한국인인 한국계 선수다. 웨더홀트의 할아버지가 주한미군이었고 한국에서 만난 웨더홀트의 할머니와 결혼해 미국으로 넘어왔다. 이 때문에 국가대표 규정이 상대적으로 유연한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한국 대표팀 선발에 대한 기대도 커졌지만, 결과적으로 규정상으로는 불가능하다는 것으로 드러나며 WBC 대표팀 합류는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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