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수가 없네!" 英 BBC도 놀랐다...'알론소 경질' 레알 마드리드, 2부 팀에 와르르→16강 탈락! 아르벨로아 데뷔전 '충격패'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01.15 07: 59

레알 마드리드가 또 무너졌다. 사비 알론소 감독과 결별한 뒤 알바로 아르벨로아 감독을 새로 선임했지만, '허니문 효과'는 없었다. 오히려 2부리그 팀을 상대로 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레알 마드리드는 15일(한국시간) 스페인 알바세테의 에스타디오 카를로스 벨몬테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코파 델 레이 16강전에서 알바세테 발롬피에에 2-3으로 패하며 탈락했다.
충격적인 결과다. 알바세테는 현재 라리가 2(스페인 2부리그)에서도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팀이다. 22개 팀 중 17위로 강등권보다 고작 승점 1점 많다. 하지만 지난 시즌 라리가 챔피언이자 코파 델 레이 준우승을 차지했던 레알 마드리드를 꺾는 대이변을 작성한 것.

특히 이번 경기는 아르벨로아 감독의 레알 마드리드 데뷔전이었다. 카스티야(레알 마드리드 2군)를 이끌고 있던 그는 '절친' 알론소 감독의 뒤를 이어 팀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첫 경기부터 굴욕적인 패배를 피하지 못하고 말았다.
이날 레알 마드리드는 4-3-3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곤살로 가르시아-프랑코 마스탄투오노, 아르다 귈러-호르헤 세스테로-페데리코 발베르데, 프란시스코 가르시아-딘 하위선-라울 아센시오-다비드 히메네스, 안드리 루닌이 선발로 나섰다.
선제골은 알바세테의 몫이었다. 전반 42분 코너킥 공격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골망을 가른 것. 센터백 하비 빌라르가 달려들며 헤더로 마무리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2007년생 마스탄투오노가 아르벨로아 시대의 1호 골을 책임졌다. 전반 추가시간 코너킥에서 하위선이 머리로 강력한 슈팅을 날렸다. 골키퍼 손 맞고 튀어나온 공을 마스탄투오노가 밀어넣으며 1-1을 만들었다.
팽팽한 균형이 계속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들어 여러 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좀처럼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비니시우스가 실수를 연발했고, 후반 23분 가르시아의 헤더는 골대 위로 넘어갔다. 루닌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오히려 추가골을 내줄 뻔했다.
결국 우려하던 일이 일어났다. 알바세테가 다시 앞서 나가는 골을 뽑아낸 것. 후반 38분 레알 마드리드 수비가 박스 안에서 공을 멀리 걷어내지 못했다. 헤프테 베탕코르가 이를 놓치지 않고 논스톱 발리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패색이 짙던 레알 마드리드는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리며 겨우 한숨 돌렸다. 이번에도 세트피스였다. 후반 추가시간 1분 가르시아가 높이 뛰어올라 머리로 공을 돌려놓으며 득점, 팀의 패배를 막는 듯 보였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후반 추가시간 4분 역습 상황에서 베탕코르가 절묘하게 찍어찬 슈팅으로 골키퍼 키를 넘기며 극장골을 터트렸다. 알바세테는 이 골을 지켜내며 3-2로 승리, 31년 만에 레알 마드리를 꺾고 구단 역사상 최초로 코파 델 레이 8강에 진출했다. 홈 팬들은 감격의 눈물을 쏟았다. 
반대로 레알 마드리드는 알론소 감독이 떠나자마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분위기가 더욱 가라앉게 됐다. 최근 사실상 경질된 알론소 감독이다. 공식적으로는 상호 합의에 따른 계약 종료지만, 구단 측에서 먼저 떠나 달라고 제안한 것으로 드러났다. 성적 부진보다도 선수단 장악 실패가 주된 이유로 알려졌다.
감독 대신 선수들의 손을 들어준 레알 마드리드지만, 아르벨로아 감독 데뷔전부터 2부 팀에 덜미를 잡히며 불안감이 커진 상황. 영국 'BBC'는 "믿기 ​​힘든 일이다! 아르벨로아의 레알 마드리드 감독 임기가 패배로 시작됐다! 스페인 2부 리그 17위의 알바세테가 막판 결승골로 스페인 강호 레알 마드리드를 코파 델 레이에서 탈락시켰다"라고 전했다.
'풋볼 에스파냐' 역시 "레알 마드리드는 2부 팀 알바세테에 무너지며 코파 델 레이에서 충격 탈락했다. 아르벨로아 감독은 산뜻하지 못하게 출발하게 됐다. 그는 바르셀로나와 슈퍼컵 패배 이후 경질된 알론소 감독의 뒤를 이어 대대적인 선수 교체를 단행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2부 팀을 상대로 기회 창출에 어려움을 겪었다"라고 짚었다.
또한 매체는 "레알 마드리드의 시즌은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최근 상황은 더욱 암울해졌다. 주드 벨링엄과 킬리안 음바페를 기용하지 않은 결정이 독이 되어 돌아왔고, 이제 그들에게 남은 대회는 라리가와 챔피언스리그뿐이다. 이대로라면 레알 마드리드는 2년 연속 메이저 트로피 없이 시즌을 마칠 수도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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