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 알론소(45) 감독 경질 후폭풍이 레알 마드리드를 덮쳤다. 소방수로 투입된 알바로 아르벨로아(43) 감독의 데뷔전은 '파국'으로 마쳤다.
레알 마드리드는 15일(한국시간) 스페인 알바세테의 에스타디오 카를로스 벨몬테에서 열린 2025-2026 국왕컵(코파 델 레이) 원정 경기에서 2부 리그 하위권 팀인 알바세테에 2-3으로 패해 조기 탈락했다.
레알은 지난 12일 바르셀로나와의 스페인 슈퍼컵(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결승전에서 2-3으로 패한 후 알론소 감독을 전격 경질하는 강수를 뒀다. 하지만 오히려 더 깊은 수렁에 빠진 모양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1/15/202601150904773147_696832f7f40fb.jpg)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1/15/202601150904773147_696832f89e6cb.jpg)
이날 경기는 레알 B팀(카스티야)을 이끌다 급히 지휘봉을 잡은 아르벨로아 감독의 레알 첫 시험대였다. 아르벨로아 감독은 로테이션에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6), 페데리코 발베르데(28), 딘 하위선(21) 등을 선발로 내세워 필승 의지를 다졌다.
전반 42분 하비 비야르(23)에게 선제골을 내준 레알은 전반 종료 직전 프랑코 마스탄투오노(19)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춰 흐름을 뒤집기 위해 노력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1/15/202601150904773147_696832f95e769.jpg)
후반 37분 헤프테 베탄코르(33)에게 다시 골을 허용한 레알은 후반 44분 곤살로 가르시아(22)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그렇지만 레알은 후반 추가시간 베탄코르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얻어맞아 처참하게 무너졌다.
이날 결과는 팀 안팎의 잡음으로 예견된 파국이라는 평가다. 주드 벨링엄(23)은 최근 알론소 전 감독과의 불화설에 대해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서 폭발했다.
벨링엄은 "그동안 너무 많은 것을 그냥 넘겼다. 진실이 제때 밝혀지길 바랐다"면서 "이건 정말 말도 안 되는 개소리"라며 격분해 뒤숭숭한 분위기를 그대로 노출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1/15/202601150904773147_696832f9f021b.jpg)
이어 "이런 광대들과 그들의 '소식통'이 내뱉는 한마디 한마디에 매달리는 사람들이 정말 안타깝다"며 "읽는 모든 것을 믿지 마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가끔씩 이런 무리는 클릭수와 논란을 위해 해로운 허위 정보를 퍼뜨리는 것에 대해 책임을 질 필요가 있다"고 분노했다.
킬리안 음바페(28) 역시 슈퍼컵 결승 패배 후 바르셀로나 선수들을 향한 '가드 오브 아너'를 거부하며 감독의 지시를 어겼다는 비판을 받았다. 사실은 카메라 동선에 걸려 비켜달라는 요청이 있어 오해를 산 것이었다.
실제 음바페는 이번 시즌 알론소 체제에서 25경기 29골 5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 중이었다. 서로 얼굴을 붉혔다면 가능하지 않을 활약이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1/15/202601150904773147_696832faadc23.jpg)
또 음바페는 알론소 감독이 떠나자 SNS에 "짧은 시간이었지만 당신을 위해 경기하고 당신에게 배울 수 있어 즐거웠다. 첫날부터 나에게 신뢰를 주어서 고맙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당신을 명확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축구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는 감독으로 기억할 것이다. 당신의 다음 장에 행운이 깃들길 빈다"고 예우를 갖췄다.
스페인 '마르카'는 알론소 감독의 몰락이 이미 작년 11월부터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알론소는 전술 요구사항을 따르지 않는 선수들에게 "유치원생 같다"고 독설을 퍼부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1/15/202601150904773147_696832fb564cf.jpg)
이것이 발단이 됐고 결국 레알은 이미 두 달 전부터 관계가 파경에 이르렀다. 라커룸 내에서는 알론소 감독이 물러나기도 전부터 아르벨로아의 부임설이 돌며 분위기가 어수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왕컵을 허망하게 날린 레알은 이제 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만 집중해야 한다. 현재 라리가에서는 선두 바르셀로나에 승점 4점 차로 뒤처져 있으며, 챔피언스리그에서도 7위에 머물러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