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니, 4년 2048억 줄게!' 외치더니...'메시 집착' 못 버렸다! 사우디 회장 공식선언 "메시 오면 백지수표+종신 계약 가능해"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01.16 10: 16

차원이 다른 '오일 머니'의 힘이다. 과거 손흥민(34, LAFC) 영입을 시도했던 알 이티하드가 이번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9, 인터 마이애미)에게 공개 러브콜을 보냈다. 
스페인 '마르카'는 14일(한국시간) "알 이티하드의 통 큰 제안: 메시에게 백지수표를 제시했다. 그는 이미 14억 유로(약 2조 3890억 원)를 거절한 것으로 밝혀졌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아마르 알 하일리 회장은 메시에 대한 집착을 여전히 굽히지 않고 있다. 그는 메시가 알 이티하드 유니폼을 입는 데 있어서 돈은 전혀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알 이티하드는 2023년에도 메시에게 연봉 4억 유로(약 6826억 원)를 제안한 바 있다"라고 전했다.

알 이티하드는 지난 2023년 메시가 파리 생제르맹(PSG)과 작별하고 유럽 무대를 떠나려 하자 빠르게 영입 제안을 보냈다. 자유계약(FA) 신분이었기에 이적료도 필요없었던 만큼 천문학적인 연봉을 제시했다. 
하지만 메시의 대답은 거절이었다. 그는 사우디에서 막대한 돈을 벌어들이는 대신 가족과 함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향했다. 데이비드 베컴이 공동 구단주로 있는 인터 마이애미에 합류해 팀의 역사상 첫 우승을 이끌었다.
알 하일리 회장은 "난 이전에도 메시와 접촉했다. PSG와 계약이 끝났을 때였다. 난 그에게 14억 유로를 제안했지만, 그는 가족을 위해 그 거액을 거절했다. 이미 가족들을 설득한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돈보다 가족이 더 중요하다며 망설임 없이 거절했다. 난 그를 존중한다"라고 밝혔다.
미국으로 건너간 메시는 여전히 MLS의 아이콘이자 인터 마이애미의 핵심으로 활약 중이다. 그는 지난해 10월 구단과 장기 재계약을 체결하며 2028년 12월까지 동행을 약속하기도 했다. 사우디 프로 리그와 알 이티하드가 기다리던 소식은 결코 아니었다.
그럼에도 알 하일리 회장은 메시 영입이라는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만약 메시가 알 이티하드와 계약하는 데 동의하겠다고만 한면 난 그가 원하는 금액을, 원하는 기간 동안 받을 수 있는 계약을 제시할 거다. 심지어 원한다면 계약 기간을 평생으로 할 수도 있다"라고 외쳤다.
또한 알 하일리 회장은 "알 이티하드는 언제나 메시에게 문을 열어둘 거다. 그는 원할 때 언제든지 여기에 올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유는 단 하나. 메시가 'GOAT(Greatest of All Time)' 반열에 오른 최고의 축구 선수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는 2025시즌에도 35경기에서 35골 23도움을 터트리는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인터 마이애미의 MLS컵 정상 등극을 이끌었다.
알 하일리 회장은 "메시가 사우디에서 우리 유니폼을 입는다고 경제적으로는 내게 아무 의미도 없다. 하지만 우리는 개막하기도 전에 리그 우승을 축하하게 될 거다.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를 보유하게 되기 때문"이라며 메시에 대한 엄청난 애정과 존경심을 드러냈다.
한편 알 이티하드가 품지 못한 선수는 메시뿐만이 아니다. 알 이티하드는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워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 파비뉴 등 쟁쟁한 선수들을 여럿 영입했으나 손흥민에게는 퇴짜를 맞은 바 있다.
손흥민은 지난 2023년 여름 메시와 마찬가지로 알 이티하드의 영입 제안을 받았다. 당시 'ESPN'과 'CBS 스포츠' 등에 따르면 알 이티하드가 그를 데려가기 위해 연봉 3000만 유로(약 512억 원) 상당의 4년 계약을 준비했다. 임금만 4년간 1억 2000만 유로(약 2048억 원)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조건이었다.
하지만 손흥민 역시 메시처럼 거절 의사를 밝힌 뒤 토트넘에 남았다. 당시 그는 "돈은 중요하지 않다. 내가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사우디 이적설에 선을 그었다. 알 이티하드의 속내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손흥민과 메시를 동시에 노렸던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손흥민은 지난 시즌 토트넘에서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꿈을 이뤘다. 그리고 지난해 여름 메시의 뒤를 이어 MLS 무대에 합류했다. 현재 손흥민은 LAFC 소속으로 2026시즌 개막전부터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와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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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원풋볼, 매드풋볼, 인터 마이애미, 토트넘, LAFC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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