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의 코칭스태프에 또 하나의 무게감 있는 이름이 더해졌다. 네덜란드 축구를 대표했던 수비수 출신 지도자 욘 헤이팅아가 북런던의 일원이 됐다. 경험과 실무 능력을 겸비한 인선이다.
토트넘 홋스퍼 FC는 1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헤이팅아를 1군 수석 코치로 맞이하게 돼 매우 기쁘다. 그는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코칭스태프로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토트넘은 “선수 은퇴 후 지도자로 전향한 헤이팅아는 아약스 유소년 팀을 시작으로 1군 임시 감독을 거쳤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에서 프리미어리그 경험을 축적했다. 최근에는 다시 아약스 감독직을 맡기도 했다”며 이력을 소개했다.

헤이팅아는 현역 시절 네덜란드를 대표한 수비수였다. 182cm로 센터백치고는 크지 않았지만, 뛰어난 운동 능력과 전술 이해도를 앞세워 정상급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공중볼과 대인 수비에만 머물지 않고, 빌드업과 위치 선정에서 강점을 드러냈던 유형이다. 이러한 장점은 지도자 커리어에서도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다.

지도자 이력 역시 ‘엘리트 코스’에 가깝다. 아약스 유소년 팀에서 출발해 1군 임시 감독을 맡으며 현장 감각을 끌어올렸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선 1군 어시스턴트로 프리미어리그의 강도와 리듬을 체득했다.
이어 리버풀로 자리를 옮겨, 아르네 슬롯 감독 체제에서 세부 전술 정교화와 기강 확립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리버풀이 빠르게 안착하며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헤이팅아의 실무 역량은 이미 검증을 마쳤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프랭크 감독의 평가는 분명하다. 그는 “헤이팅아의 합류는 구단 발전에 실질적인 보탬이 될 것”이라며 “능력과 성격, 인품을 두루 갖춘 인물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의 5년 경험과 유럽 전역에서 쌓은 선수 경력, 네덜란드 대표팀에서의 활약은 토트넘에 즉각적인 가치를 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본래 수비수였던 만큼 수비 조직과 디테일에서 중심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이 기대하는 지점도 바로 그 대목이다. 최근 몇 시즌 동안 반복돼 온 수비 불안, 경기 운영의 일관성 문제를 현장에서 즉각 보완할 수 있는 카드라는 판단이다.
프랭크 감독의 구조적 색채에 헤이팅아의 디테일과 경험이 더해진다면, 토트넘의 경기력은 보다 안정적인 궤도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북런던의 새 시즌은, 조용하지만 분명한 변화와 함께 시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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