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와 게펜 레코드의 글로벌 걸그룹 KATSEYE(캣츠아이)가 미국 ‘빌보드 핫 100’을 강타한데 이어 영국 메인 차트에서도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영국 오피셜 차트가 발표한 최신 차트(1월 16~22일)에 따르면 KATSEYE의 ‘Internet Girl(인터넷 걸)’이 ‘오피셜 싱글 톱 100’ 42위에 올라 2주 연속 차트인에 성공했다. 이 곡은 지난 주 24위로 첫 진입해 그룹의 이 차트 최고 성적을 다시 쓴 바 있다.
기존 히트곡의 저력도 이어지고 있다. ‘Gabriela(가브리엘라)’는 같은 차트 99위에 오르며 누적 17주 차트인했다. 음원이 발매된 지 약 7개월 가까이 된 곡임에도 신곡과 더불어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스포티파이 차트에서 KATSEYE의 존재감은 더욱 막강하다. ‘Gabriela’는 이번 주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1월 17일 자) 23위, ‘위클리 톱 송 USA’ 70위에 자리했다. 모두 30주 연속 차트인이다. ‘Internet Girl’ 역시 두 차트에 각각 72위, 80위로 2주 연속 이름을 올렸다.
KATSEYE의 인기 상승세는 월별 청취자(Spotify Monthly Listeners) 지표에서 뚜렷하게 나타난다. 스포티파이 집계(2025년 12월 19일~2026년 1월 15일 기준)에 따르면 KATSEYE의 월별 청취자 수는 3668만 6455명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기준 전 세계 걸그룹 가운데 가장 많은 수치다.
KATSEYE의 월별 청취자 수는 지난해 6월 발표한 두 번째 EP ‘BEAUTIFUL CHAOS(뷰티풀 카오스)’ 이후 2500만 명대로 급상승했다. 이후 같은 해 8월 중순께 3000만 명을 돌파한 뒤 꾸준히 청취자 수가 늘고 있다. 보통 비활동기에 접어들면 등락이 있기 마련인데, KATSEYE는 굴곡 없는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스포티파이 월별 청취자 수 3000만 명을 넘어선 K-팝 그룹은 드물다. 4000만 명이 넘는 아티스트는 전 세계 팝 시장에서도 손에 꼽힌다. ‘K-팝 방법론’을 통해 미국에서 데뷔, 글로벌 경쟁력을 증명한 KATSEYE가 써내려갈 새 역사가 더욱 기대되는 대목이다.
KATSEYE는 하이브 방시혁 의장이 주도하는 ‘멀티 홈, 멀티 장르(Multi-home, multi-genre)’ 전략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이들은 내달 열리는 제68회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의 ‘베스트 뉴 아티스트(Best New Artist)’와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 수상 후보에 올라 있다. /mk3244@osen.co.kr
[사진] 하이브 x 게펜 레코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