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도 재미있는 하루였다."
1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올스타전 메인 경기에서 팀 브라운이 팀 코니를 131-109로 꺾었다. 네이던 나이트는 47점 17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경기 내내 덩크와 외곽슛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경기 초반부터 팀 브라운이 주도권을 잡았고, 팀 코니는 양준석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양준석은 3점슛 9개를 포함해 27점을 올렸지만, 나이트와 알바노, 유기상이 힘을 보탠 팀 브라운의 기세를 꺾기엔 역부족이었다.


올스타전다운 장면도 이어졌다. 2쿼터에는 감독들이 직접 코트에 나서 3점슛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띄웠고, 알바노의 현란한 드리블과 앨리웁 덩크 등 화려한 장면이 연출됐다. 나이트는 경기 종료 후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이번 올스타전 MVP로 선정됐다.
이벤트 경기에서도 주인공이 나왔다. 1v1 콘테스트에서는 에디 다니엘이 초대 우승을 차지했고, 3점슛 콘테스트는 알바노가 정상에 올랐다. 덩크 콘테스트에서는 조준희가 안대를 착용한 퍼포먼스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축제와 승부를 모두 담아낸 올스타전은 팀 브라운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경기 종료 후 MVP 나이트는 "너무 재밌었다. 올스타전은 경쟁심이 심하지 않은데, 이번 경기에서는 모두가 경쟁했다. 그래서 재밌었다. 이런 경기를 함께 만든 선수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상금은 어디에 쓸 것이냐는 질문에 "책임감 있는 경제활동을 하고 있다. 저축하거나, 투자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어시스트 하나만 더 추가했더라면 트리플더블도 가능했던 이번경기, 아쉬움은 없었을까. 나이트는 "아무도 이야기를 해주지 않아서 인지하지 못했다. 그저 기쁜 순간이었다"라고 밝혔다.
MVP 욕심이 있었느냐는 말엔 "어떤 리그에서도 올스타전을 치뤄본 적 없다. 이번이 처음이었다. 좋은 선수들과 경기했다는 것 자체로도 감사한 일이다. MVP는 부가적인 부분"이라고 이야기했다.
이번 올스타전은 잠실경기장에서 열리는 마지막 올스타전이었다. 이에 나이트는 "마지막 잠실 올스타전 MVP는 뜻깊다. 평생 기억할만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인상 깊었던 순간, 퍼포먼스를 묻는 말에 "너무 많은 순간이 있어 다 이야기하기 힘들지만, 2쿼터에서 감독님들과 뛰었던 순간이 기억에 남는다"라고 전했다.
나이트는 "커리어를 이뤄나가면서 팬들의 사랑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팬들의 선택을 통해 올스타전에 참가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