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의 속내 "한화는 KS 갔는데…마음 아프다" 롯데는 언제쯤 가을에 미소 짓나
OSEN 조은혜 기자
발행 2026.01.19 01: 15

 "마음은 아프죠."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는 지난 14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KBO 신인 오리엔테이션에 특별 강연자로 나서 후배들을 위한 강의에 나섰다. 이날 이대호는 신인 선수들에게 신인으로서, 프로로서의 자세에 대해 현실적인 조언들을 아끼지 않고 풀어놨다.
강연을 끝낸 뒤 취재진과 만난 이대호는 후배들을 대상으로 한 첫 강의에 대한 소감과 자신의 신인 시절, 그리고 최근 대만프로야구(CPBL) 중신 브라더스의 객원 타격코치를 맡게 된 배경까지 여러 가지 못다 한 이야기들을 털어놨다.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의 은퇴 및 영구결번식이 열렸다.롯데 자이언츠 이대호가 영구결번식에서 눈물 보인 정훈과 같이 울며 포옹을 하고 있다. 2022.10.08 / foto0307@osen.co.kr

'친정팀' 롯데 자이언츠에 대해서도 진심을 꺼내보였다. 한화 이글스가 지난해 2006년 이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하면서, 롯데를 제외한 모든 팀이 2020년대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가 은퇴경기 첫 타석에서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2.10.08 / foto0307@osen.co.kr
반면 롯데는 1999년 한국시리즈에 오른 뒤 여전히 한국시리즈를 경험하지 못하고 있다. 마지막 우승은 1992년이고, 가을야구 자체가 9년 전인 2017년으로 오래 됐다. 지난 시즌 전반기까지만 해도 3위를 지키며 포스트시즌 진출 기대를 높였던 롯데였지만 후반기 가파르게 추락해 7위로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롯데에 대한 질문을 받은 이대호는 "뭐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야구가 그런 것"이라면서도 "마음은 아프다. 한화 같은 경우도 잘 돼서 한국시리즈를 갔고, 삼성, LG처럼 계속 상위 팀으로 있는 팀을 보면 마음이 좀 아프다. 어쨌든 김태형 감독님이나 밑에 계신 코치님들이 힘 쓰고 계시니까 나는 열심히 응원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대호는 2001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서는 2022시즌까지 활약한 뒤 은퇴했다. 1971경기에 나서 2199안타 374홈런 1425타점 972득점 타율 0.309를 기록,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홈런타자로 이름을 떨쳤으나, 한국시리즈 무대는 단 한 번도 밟지 못하고 유니폼을 벗었다.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의 은퇴 및 영구결번식이 열렸다.롯데 자이언츠 이대호가 동료 선수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2022.10.08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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