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음주운전 사실을 직접 밝힌 임성근 셰프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자진 고백과 사과를 두고 책임 있는 선택이라는 평가와, 시기와 표현이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엇갈리는 분위기다.
임성근은 18일 유튜브 채널 ‘임짱TV’를 통해 자필 사과문을 게재하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저를 아껴주시고 응원해 주신 분들께 깊이 사죄드린다”며 “가슴 한구석에 무거운 짐으로 남아 있던 과거의 큰 실수를 고백하고 사과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앞서 공개된 영상에서 임성근은 지난 10년간 세 차례 음주운전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잘못은 잘못”이라며 “면피하고 싶지 않았다. 형사처벌로 면허가 취소됐고 이후 다시 취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독자들에게 숨기지 않고 사과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임성근은 추가 사과문을 통해 “음주운전은 어떤 이유로도 변명할 수 없는 잘못”이라며 “당시 깊이 후회했고 법적 처벌을 달게 받았다. 이후 몇 년간 자숙하며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또 “최근 과한 사랑을 받으며 과거를 덮은 채 활동하는 것은 믿어주신 분들에 대한 기만이라 판단했다”며 고백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 같은 선택을 두고 반응은 극명하게 갈린다. 일부는 “논란이 되기 전 스스로 밝히고 책임을 인정한 점은 평가할 부분”, “과거를 숨기지 않은 태도 자체는 솔직했다”고 본다. 반면 “음주운전이 세 번이라는 중대한 사안에 비해 ‘용서’를 구하는 표현은 경각심을 흐린다”, “자숙과 처벌을 강조했지만 피해 가능성에 대한 인식은 부족했다”는 비판도 만만치 않다.
결국 임성근의 고백은 신뢰 회복을 위한 선제적 선택이라는 측면에서는 ‘득’으로, 중대 범죄를 개인 서사로 풀어냈다는 점에서는 ‘독’으로 동시에 읽힌다. 자진 고백이 면죄부가 될 수 없는 만큼, 향후 행동과 메시지가 신뢰 회복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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