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피어엑스전 0-2 완패를 강호 한화생명을 상대로 2-0 업셋이라는 값진 반전으로 개막 주차를 마무리했다. 승리의 중심에는 '킹겐' 황성훈이 있었다.
신챔프 자헨과 그웬으로 2022 롤드컵 우승 당시 경기력을 뿜아낸 '킹겐' 황성훈은 새로운 팀원들과 유대감을 표현하는데 망설임이 없었다. 특히 오랜 기간 LPL에서 활동했던 '스카웃' 이예찬에게 겉으로 보이는 이미지와 다른 점이 있다면 친근감을 숨기지 않았다.
농심은 18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K컵 그룹 배틀 1주차 한화생명과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30분까지 1세트 내셔남작 한타에서 통쾌한 역전극을 만들어 낸 이후 2세트에서도 팀의 쌍포인 ‘킹겐’ 황성훈과 ‘스카웃’ 이예찬이 폭발하면서 컵 대회 첫 승리를 신고했다.

한화생명전 POM으로 선정돼 LCK 공식 인터뷰에 나선 '킹겐' 황성훈은 "사실 2-0으로 승리할 것이라 예상 못했는데, 2-0으로 승리하게 돼 너무 기분 좋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하면서 "연습 과정에서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들이 한타를 하기 전에 세팅에 대한 소통이었다. 이번 경기 소통이 꽤 잘되면서 승리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라고 기뻐했다.
'킹겐' 황성훈은 1세트 신 챔프 자헨을 경기에서 처음 꺼내들었다. 황성훈의 자헨은 수세에 몰리던 30분 내셔남작 한타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선보이면서 일순간에 흐름을 뒤집는 승리의 키잡이가 됐다. '리헨지' 손시우의 니코가 쓰러진 4대 5 상황에서 '스폰지'의 판테온이 '구마유시'의 아펠리오스를 점멸로 묶으면서 극적인 뒤집기 쇼를 연출했다.
"자헨의 챔프 특성 상 상대에 근접 챔피언이 많으면 패시브 스택을 쌓기가 수월하다. 아아트록스가 잘 성장한거에는 큰 부담을 느끼지 않았다. 오히려 아펠리오스와 아지르가 팔이 길고 강해서 그 부분이 압박이 더 컸다. 내셔 남작 한타에서 스폰지 선수가 아펠리오스를 잘 잡으면서 한타가 잘 풀렸다."
2026시즌 새롭게 팀에 합류한 동료들 가운데 생각했던 것과 가장 다른 멤버에 대한 질문에 황성훈은 '스카웃' 이예찬을 꼽았다.
"단연 스카웃 선수다. 외적으로 봤을 때는 어렵고 차가운 이미지이지만, 말투도 부드럽고, 유쾌하다. 때로는 외향적인 부분도 있어서 의외였다."
끝으로 황성훈은 다음 상대인 디플러스 기아(DK)전 필승을 다짐했다.
"요즘 DK의 포스가 남다르다. 하지만 우리가 우리의 역할을 잘 해낸다면 한화생명전 같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자신이 있다. 꼭 잘 준비해서 승리해 보도록 하겠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