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28, 맨유)를 둘러싼 설전이 한 단계 더 격해졌다. 더비 승리 이후 던진 한마디에, 맨유 레전드 니키 버트(51)가 거칠게 응수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20일(한국시간) 니키 버트와 폴 스콜스가 출연한 팟캐스트 'The Good, The Bad & The Football' 내용을 전하며,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를 향한 두 레전드의 반격을 전했다.
발단은 맨체스터 더비 전 나온 농담 섞인 발언이었다. 버트와 스콜스는 엘링 홀란과 마르티네스의 체격 차이를 두고 "아버지가 아이를 안고 달리는 모습", "홀란은 골을 넣은 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를 골문에 던져 넣을 것"이라는 표현으로 경쟁력을 의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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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들은 마르티네스는 더비 승리 후 "TV에서는 누구나 말할 수 있다. 할 말이 있으면 어디든 와서 직접 하면 된다. 우리 집도 상관없다"고 맞받아쳤다. 맨체스터 시티전 마르티네스는 두 전설의 전망과는 전혀 다른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홀란을 완벽하게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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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트는 이 반응 자체가 문제라고 봤다. 그는 "우리는 방송 해설이 아니라 친구들끼리 축구 이야기하는 팟캐스트다. 농담이라는 건 명백하다. 그런 말에 그렇게 흥분해서 '집으로 오라'고 말하는 건 이해할 수 없다. 성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버트의 말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는 이어 "이 정도 말에 감정적으로 반응한다면, 빅클럽에서 뛸 준비가 안 된 것이다. 그는 X발 더 철들어야 한다"라며 "그렇게 예민하다면 매주 완벽해야 한다"고 욕설을 섞인 말까지 뱉었다.
스콜스 역시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과거 마르티네스가 인스타그램 메시지로 직접 불만을 표시했던 사실을 공개하며 "존중을 잃었다고 하더라. 그래서 전화번호도 보냈지만, 이후 연락은 없었다"고 전했다. 더비에서의 활약은 인정하면서도 "아직 리그를 우승할 수 있는 수비수인지 확신하지 못하겠다. 한 경기로 판단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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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쟁 와중에도 경기 내용만 놓고 보면 마르티네스는 자신의 역할을 해냈다. 맨유는 맨체스터 시티를 2-0으로 꺾었고, 그는 홀란을 효과적으로 봉쇄하며 시즌 세 번째 리그 무실점 경기를 완성했다. 하지만 레전드들이 던진 기준은 더 높다. 한 번의 증명으로는 부족하다는 의미다.
리오 퍼디난드는 다른 시각을 내놨다. 그는 "이번 발언은 농담의 선을 조금 넘었다"라며 "마르티네스가 불편함을 느꼈다면 말할 권리는 있다"고 밝혔다. 축구 실력을 떠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작은 키'를 직접 건드렸기에, 인신공격으로 볼 수도 있다는 것이 퍼디난드의 의견이었다. 다만 이 역시 논쟁의 불씨를 완전히 끄기에는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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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팟캐스트에서 오갔고, 반박은 인터뷰로 이어졌다. 이제 남은 건 그라운드다. 마르티네스가 이 논쟁을 끝낼 방법은 하나뿐이다. 한 경기 더, 또 한 경기 더 같은 답을 내놓는 것이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