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U-21이 한국 U-23을 갖고 놀았다” 충격 일, “이젠 라이벌도 아니다” 폭격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6.01.21 08: 01

 일본이 “이젠 라이벌도 아니다”라고 비꼬기 시작했다. 한국 축구가 자존심을 구겼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AFC U-23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일본에 0-1로 패했다.
한국은 결승 진출에 실패했고 오는 24일  제다에서 3·4위전을 치르게 됐다. 반면 결승에 오른 일본은 대회 최초 2연패에 도전하며, 2016년과 2024년에 이어 통산 3회 우승이라는 대기록까지 노릴 수 있게 됐다.

경기 초반부터 흐름은 일본이 잡았다. 한국은 조직적으로 압박을 받자 전반부터 흔들렸고, 결국 전반 36분 고이즈미 가이토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후반 들어 공격적으로 전환하며 만회를 노렸지만 끝내 골망은 열리지 않았다.
가장 충격적인 지표는 전반 슈팅 수였다. 일본이 전반에만 10개의 슈팅을 쏟아부은 반면, 한국은 단 1개에 그쳤다. 그것마저도 골문을 벗어나며 유효슈팅은 전반 내내 ‘0’이었다. 1점 차 패배였지만 경기 내용은 사실상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이번 결과가 더 크게 다가오는 이유는 일본이 이번 대회를 ‘U-23’가 아닌 ‘U-21’ 중심으로 꾸렸기 때문이다. 2028 LA 올림픽을 대비해 평균 연령을 낮춘 일본은 그럼에도 기술과 경기 운영에서 오히려 더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보다 어린 선수들이었지만 움직임의 질, 볼 처리, 압박 탈출, 전환 속도에서 모두 앞섰고, 한국은 대응하지 못한 채 끌려다녔다.
일본 현지 반응은 더 날카로웠다. 일본 축구 전문지 사커 다이제스트 댓글에는 한국을 향한 조롱과 냉정한 평가가 이어졌다. 한 일본 팬은 “한국 선수들에게서 예전의 거친 분위기가 사라졌다. 일본 선수들과 별반 다를바 없다. 얌전하고 귀여운 플레이를 하는 선수들만 남은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번 한국의 패배는 물리적인 기량 차이라기보단 상대를 압도하던 특유의 투지에서 밀렸기 때문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이 연령대에서 2년이란 나이 차는 상당한 핸디캡이지만 일본은 이를 극복하고 경기 내용 면에서 완승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은 자신보다 두 살이나 어린 상대에게 진 것이 씻을 수 없는 굴욕일 것”이라며 “최근 들어 한국과 일본은 더 이상 라이벌이 아니다. 일본은 점점 강해지지만 한국은 점점 약해진다”고 직격했다.
한때는 몸싸움과 집중력, 투지로 버텼다. 그러나 지금은 그마저도 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리고 그 지적은 경기 내용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한국은 한 골을 내주고도 분위기를 뒤집지 못했고, 밀린 흐름을 끝까지 가져오지 못했다. 일본은 더 어린 팀으로 더 냉정하고 완성도 있는 축구를 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KF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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