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박나래로부터 시작된 연예계 ‘주사이모 게이트’ 충격이 가시기도 전인데 이번에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로부터 ‘마약 게이트’ 시작 조짐이 보여 연예계가 초긴장 상태다.
박나래의 갑질 의혹이 폭로되는 과정에서 나온 불법 의료 시술, 이른바 ‘주사 이모 게이트’는 최근 연예계를 휩쓸었다. ‘주사이모’는 한국 의사 면허 없이 금전적 대가를 받고 의료 행위(주사, 링거 투약 등)를 한 의혹, 일명 '나비약'으로 불리는 펜터민 계열의 식욕억제제 등 향정신성 의약품을 대리 처방받거나 불법으로 구해 연예인들에게 전달 및 투약해 준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이로 인해 사건은 단순 의료법 위반을 넘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확대됐다.


‘주사이모’는 본인이 내몽고의 포강의과대학병원에서 내·외국인 최초이자 최연소 교수를 역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국내 의사 면허가 없음에도 연예인들의 자택이나 오피스텔 등으로 직접 찾아가 ‘왕진’ 형식으로 주사 시술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많은 연예인들과 친분을 과시하면서 활동 반경을 넓힌 것으로 추측된다.
‘주사이모 게이트’로 인해 박나래, 정재형, 샤이니 온유, 키, 전현무, 입짧은 햇님, 홍진영 등이 의혹에 휩싸였다. 박나래, 키, 입짧은 햇님은 해명 또는 사과 후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정재형, 온유, 전현무, 홍진영 등은 주사이모와 관련이 없음을 밝혔고, 특히 전현무는 의료기록을 공개하는 초강수를 두며 해당 의혹을 일축했다.
주사이모 게이트와 관련해 검찰은 임현택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의 고발장을 접수해 사건을 경찰로 이첩한 상태다.

주사 이모 게이트가 현재진행형인 가운데 또 하나의 게이트가 터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연예계는 초긴장 상태다. 마약 혐의로 구속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가 경찰 진술에서 형량 감면을 위해 일부 연예인의 이름을 밝혔다는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라는 점과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전 연인으로 주목 받은 황하나는 2023년 7월 서울 강남에서 필로폰을 지인 등 타인 2명에게 주사기를 이용해 투약한 혐의를 받던 중 같은 해 12월 태국으로 도피했다. 경찰은 황하나의 해외도주로 수사를 더 이상 진행하지 못하게 된 상황에서 지난해 5월 인터폴에 청색수배(소재파악)를 요청하고, 여권 무효화 조처를 했다. 이후 황하나는 불상의 방법으로 캄보디아로 밀입국해 지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던 중 황하나의 변호사는 최근 경찰에 자진 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한국에 입국한 뒤 과천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
황하나가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가 형량 감면을 위해 남자 연예인과 여자 연예인의 이름을 경찰 조사에서 진술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유튜브 채널 ‘지릿지릿’에서 오혁진 기자는 “황하나는 한국에 들어오고 나서는 본인이 마약을 투약하지 않았다, 유통하지 않았다라고 핑계를 대고 있는데, 나름 경찰이 확실한 마약 투약 시기나 장소에 대해 특정을 한 것 같다. 알고 있기로는 수가 기관에 연예인 몇 명을 진술한 걸로도 알고 있다. 남자 연예인, 여자 연예인 이렇게 진술했다고 하는데, 다른 사람의 범죄 사실을 털어놔야만 내가 형량을 감면 받을 수 있다라는 생각 정도는 있다”라고 이야기 했다.
황하나가 실제로 남자 연예인과 여자 연예인의 이름을 진술했다면 조사가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연예계는 초긴장 상태에 돌입했다. 주사 이모 게이트로 몸을 사렸던 연예계, 이번에는 마약 게이트와 마주해야 하는 상황이라 긴장감은 높아지고 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