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뒤 옵트아웃 해도 양키스 손해 아냐"…줄다리기 끝에 2384억 잔류, 벨린저 계약 어떻게 보나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6.01.22 12: 20

결국 코디 벨린저의 선택은 뉴욕 양키스 잔류였다.
‘ESPN’ 등 미국 현지 매체들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양키스가 코디 벨린저를 다시 데려오기 위해 5년 1억6250만 달러(약 2384억원)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계약 세부 조건들은 두 번째와 세 번째 시즌 이후 옵트아웃을 할 수 있고 지연 지급하는 금액은 없다. 또한 2000만 달러(약 293억원)의 계약금과 전구단 트레이드 거부권이 포함되어 있다. 2026년과 2027년 연봉은 각각 3250만 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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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린저는 2013년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124순위) 지명으로 다저스에 입단했다. 2017년 빅리그에 데뷔해 내셔널리그 신인상을 수상했고 2019년 156경기 타율 3할5리(558타수 170안타) 47홈런 115타점 121득점 15도루 OPS 1.035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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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2019년 이후에는 어깨, 종아리, 발목 등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면서 부침을 겪었다. 결국 2022년 시즌이 끝나고 논텐더 방출이라는 수모를 겪었다. 다저스는 더 이상 벨린저의 고액 연봉을 감당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컵스에서 130경기 타율 3할7리(499타수 153안타) 26홈런 97타점 OPS .881로 부활했고 FA 자격을 얻은 벨린저는 컵스와 3년 8000만 달러(약 1157억원)에 계약했다. 
컵스에서 활약을 이어갔지만 카일 터커가 합류하면서 2024년 12월 양키스로 트레이드 됐다. 지난해 152경기 타율 2할7푼2리(588타수 160안타) 29홈런 98타점 89득점 13도루 OPS .813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고 FA 시장에 다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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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시장에 나온 벨린저는 카일 터커와 함께 외야수 최대어 중 한 명으로 평가 받았다. 양키스를 비롯해 샌프란시스코, 메츠, 에인절스, 토론토, 필라델피아, 컵스 등이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고 친정팀 다저스도 후보로 꼽혔다.
외야 최대어인 카일 터커가 LA 다저스와 4년 2억40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맺고 나서 벨린저 시장이 좀 더 활성화 됐다. 뉴욕 메츠가 터커 대신 보 비셋을 3년 1억26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면서 벨린저 시장도 점점 활기를 띄었다.
메츠도 벨린저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결국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중견수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를 영입하며 외야수 자리를 채웠다. 벨린저는 양키스로 향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 조성됐다. 
벨린저는 타격 실력에 더해 뛰어난 수비 실력을 갖추고 있다. 외야 전포지션은 물론 1루수에서도 평균 이상의 수비력을 과시한다. 지난해 OAA(Outs Above Average)가 +7이다. 좌익수 자리에서 +5, 중견수에서 -1, 우익수에서 +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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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은 벨린저의 계약을 B+로 평가하면서 ‘메이저리그 계약상 수싸움의 정수를 보여준 벨린저의 계약이다. ESPN이 예상했던 6년 1억6500만 달러와 유사하다. 이제 겨우 30세 시즌에 접어드는 벨린저는 몇년 안에 다시 한 번 FA 시장에 나올 기회를 쥐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벨린저의 타격 지표는 다소 기복이 있었지만 2023년 이후 외야수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 8위에 오를 정도로 꾸준했다. 당분간 믿고 쓸 수 있는 자원이다. 만약 2년 동안 좋은 성적을 내고 다시 옵트아웃 선언하다 해도 양키스는 손해볼 것이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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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지난해 양키스는 메이저리그 전체 득점과 홈런 1위를 차지했다. 타선이 애런 저지에게 크게 의존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벨린저 역시 핵심적으로 기여한 선수다. 양키스는 벨린저의 다재다능함을 다시 얻었고 깊은 뎁스까지 보유하게 됐다. 이미 아메리칸리그 최강 수준이었던 양키스 야수진은 벨린저의 복귀로 리그 최고라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고 평가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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