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근 “도망가서 숨어지내고 싶지만…홈쇼핑 안 하면 줄도산” 눈물의 고백 [핫피플]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6.01.22 17: 34

넷플릭스 예능프로그램 ‘흑백요리사2’*로 얼굴을 알린 임성근 셰프가 음주운전 고백 이후 불거진 각종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전과 6회라는 무거운 과거를 인정하면서도, 갑질·조폭 문신설 등은 “명백한 가짜뉴스”라며 선을 그었다. 특히 그는 방송 활동을 중단하는 대신, 홈쇼핑만은 ‘줄도산’을 막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이어가고 있다고 토로했다.
임성근은 지난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사무실에서 OSEN과 만나 “모든 비판은 제 잘못에서 시작됐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음주운전 4회, 무면허 운전 1회, 쌍방 폭행 벌금 1회, 총 전과 6회가 맞다. 변명의 여지는 없다”고 밝혔다.
최근 ‘흑백요리사2’에서 백수저 셰프로 큰 사랑을 받았던 그는 음주운전 전과를 고백한 직후 순식간에 여론의 중심에 섰다. 촬영을 마친 프로그램에서 분량이 통편집되고, 출연을 논의하던 방송에서도 잇따라 섭외가 취소됐다. 이른바 방송가의 ‘손절’이었다.

이에 대해 임성근은 “1번이든 10번이든 중요한 건 아니다. 음주운전을 한 사람이 나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며 “지금은 방송 활동을 멈추고 본업인 요식업으로 돌아가려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음주운전 고백을 ‘선수치기’로 했다는 의혹에는 억울함을 드러냈다. 그는 “기획적으로 속이거나 축소하려던 의도는 없었다. 감당 못 할 관심이 두려웠고, 삶이 무너지는 느낌이었다”며 “기억에 의존해 말하다 보니 ‘3회’라는 표현이 나왔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갑질 의혹, 여자 문제, 심지어 조폭 문신설까지 확산됐다. 임성근은 “갑질은 단 한 번도 없다. 사기, 여자 문제, 그 어떤 불미스러운 일도 없었다”며 “음주운전과 전과만이 팩트다. 그 외는 전부 가짜뉴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타투를 두고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도 그는 “그냥 세 보이려고 한 무늬일 뿐”이라며 씁쓸하게 웃었다. “19살에 조리장이 됐고, 당시 주방은 위계질서가 심했다. 일을 시키기 위해 선택한 것일 뿐, 본질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그를 무너뜨린 건 가족을 향한 비난이었다. 임성근은 인터뷰 도중 결국 눈물을 보였다. “제가 지은 죄는 저의 몫이다. 그런데 아내와 손녀까지 욕을 먹는 걸 보니 견딜 수가 없었다”며 “어린 아이가 무슨 죄가 있나. 제발 가족만은 건드리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방송 활동은 중단하지만, 홈쇼핑만큼은 당분간 이어갈 수밖에 없는 이유도 밝혔다. 그는 “함께하는 중소기업이 명절 물량을 위해 이미 축산농가와 계약을 다 해둔 상태”라며 “내가 빠지면 농가부터 포장·소스 업체까지 줄도산이 난다고 하더라. 그래서 명절까지만 책임지려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임성근은 ""솔직한 심정으로는 도망가서 가족들과 어디 숨어 지내고 칩거하고 원래 내 자리로 돌아가 음식 장사만 하고 싶다. 그런데 그 많은 소고기 계약을 어디다 치우겠나. 당장 남은 일정은 소화하고, 이후 계약은 다른 분을 섭외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려 한다. 안 그러면 포장지부터 소스업체까지 파산을 막을 길이 없다. 내 돈이 아니라 지금까지 만든 업체들 계약을 위해 명절까지만 소화하려 한다. 이후엔 다시 원래 하던 유튜브와 식당 운영으로 돌아가겠다"라고 덧붙였다.
과분한 사랑 뒤에 찾아온 혹독한 대가. 임성근의 고백은 책임과 생계, 그리고 가족 사이에서 갈등하는 한 인간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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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임성근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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