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난 잔치 답게 볼 거리가 많았다. 젠지와 피어엑스, 두 팀 모두 개막 주차 두 경기를 모두 잡은 이유를 명승부로 입증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이 계속 된 가운데 젠지가 ‘캐니언’ 김건부의 결정적인 자르반4세의 깃창 가로채기 두 번을 앞세워 다크호스 피어엑스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고 개막 무실세트 3연승을 질주했다.
젠지는 22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K컵 그룹 배틀 2주차 피어엑스와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팽팽했던 1세트 승리와 직결된 기막힌 스틸을 두 차례나 성공한 ‘캐니언’ 김건부가 POM으로 선정됐다.
이로써 젠지 무실 세트 개막 3연승을 내달리며 소속된 바론 그룹의 성적과 관계없이 최소한 플레이-인 진출을 확보했다. 젠지의 승리로 바론 그룹과 장로 그룹은 7승 7패로 호각세를 유지했다.

첫 번째 선택을 후픽으로 꺼내든 피어엑스가 레드 진영에서 저돌적으로 치고 들어오면서 젠지를 초중반까지 강하게 압박해 들어갔다. ‘빅라’ 이대광의 아칼리와 ‘디아블’ 남대근의 유나라가 매서운 무력 시위에 주도권 경합에서 젠지가 밀리는 모양새가 나왔다.
하지만 첫 드래곤을 자르반4세의 깃창 던지기로 가로챘던 ‘캐니언’ 김건부가 첫 번째 내셔남작을 걸고 맞붙은 경합에서도 깃발로 바론 버프를 챙기면서 일시에 흐름을 젠지쪽으로 틀어버렸다.
바론 버프를 두르면서 초중반 불리함을 모두 극복한 젠지는 공세로 전환한 이후 피어엑스의 진영을 몰아치면서 1세트 기선을 제압했다.
1세트와 달리 피어엑스가 선픽을 선택했지만, 그웬-신짜오-라이즈-진-라칸으로 구성된 젠지는 1세트와 달리 한타 합에서 그림같은 조직력을 뿜어내면서 31분대에 큰 어려움 없이 넥서스를 깨고 경기를 2-0으로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