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3억→10억 대폭 인상' 노시환, 다년계약은 언제? "빠르게 얘기 잘해보겠습니다" [오!쎈 인천공항]
OSEN 조은혜 기자
발행 2026.01.23 08: 05

 "빠른 시일 내에 소식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노시환은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1차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호주 멜버른으로 출국했다. 지난 20일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국가대표팀 사이판 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그는 사흘 만에 다시 비행기에 오른다.
한화는 FA 시장이 열린 뒤 미국 진출 의사가 있던 강백호와 4년 계약금 50억원, 연봉 30억원, 옵션 20억원 등 최대 100억원 규모의 '깜짝 계약'을 성사시켰다. 강백호 영입 후 한화에게 당면한 다음 과제는 노시환과의 비FA 다년계약이었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2026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23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호주 멜버른으로 1차 스프링캠프를 떠났다.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선수단은 코치진 17명, 선수 46명을 합해 63명으로 1차 스프링캠프 명단을 꾸렸다.한화 노시환이 출국길에 오르며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1.23 / rumi@osen.co.kr

2019 2차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입단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준우승을 일군 노시환은 2026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는다. 한화는 리그를 대표하는 내야수로 자리매김한 '프랜차이즈 스타' 노시환을 일찌감치 붙잡아둔다는 구상 아래 논의에 들어갔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2026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23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호주 멜버른으로 1차 스프링캠프를 떠났다.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선수단은 코치진 17명, 선수 46명을 합해 63명으로 1차 스프링캠프 명단을 꾸렸다.한화 노시환이 출국길에 오르고 있다. 2026.01.23 / rumi@osen.co.kr
노시환 역시 한화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만큼 논의는 긍정적인 흐름 속에서 이어지고 있다. 다만 구단과 선수 모두의 미래가 걸린 선택인 데다 워낙 거액의 계약이 예상되는 만큼 신중한 기조로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노시환은 2026시즌 연봉 10억원에 사인했다. 지난 시즌 3억3000만원에서 무려 6억7000만원이 오른 수치로, 팀 내 최고 인상률(203%)이자 최대 인상액이다.
연봉 10억원에는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대한 기여도, 이번 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있지만, 사실상 노시환을 붙잡아두기 위한 장치로 해석된다. FA A등급을 얻을 예정인 노시환을 타 구단에서 영입하기 위해서는 2026시즌 연봉 200%와 보호선수 20인 외 보상선수 1명, 또는 2026시즌 연봉 300%를 지급해야 한다. 웬만한 금액이 아니고서는 노시환 영입 전쟁에 뛰어들기는 쉽지 않다.
스프링캠프 출국을 앞두고 만난 노시환에게 '최근 노시환을 향한 뜨거운 관심이 느껴지냐'는 질문에 그는 "그렇다. 너무 많은 관심을 주셔서 사랑을 받으면서 비시즌을 보냈다"고 웃었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2026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23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호주 멜버른으로 1차 스프링캠프를 떠났다.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선수단은 코치진 17명, 선수 46명을 합해 63명으로 1차 스프링캠프 명단을 꾸렸다.한화 노시환이 출국길에 오르며 류현진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2026.01.23 / rumi@osen.co.kr
노시환은 현재 계약 관련 상황에 대해 "일단 아직 얘기를 하는 중이다. 얘기는 잘 되고 있다. 연봉 계약도 잘했고, 빠른 시일 내에 소식을 들려드리면 좋을 것 같은데 그럴 수 있도록 또 빠르게 얘기를 잘해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10억원'이라는 상징적인 숫자, 실감이 나냐는 질문에는 "아직 월급이 안 들어와서 잘 모르겠는데, 들어오면 실감이 나지 않을까 한다"고 미소지었다.
노시환은 "기분이 좋긴 한데 그래도 책임감이 더 커지는 것 같다. 내가 팀에서 해야 할 역할들을 더 잘해야 할 것 같다"면서 "후배들을 잘 이끌고, 선배들과도 잘하면서 중간에서 더 좋은 팀으로 만들어가야 하는 그런 책임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아픈 곳은 없다. 사이판으로 캠프를 갔다와서 더 일찍 기술 훈련도 들어가고, 그렇게 준비했는데 오히려 더 좋은 것 같다. 원래 캠프 가기 전에 100% 몸 상태 만들기가 어렵다. 지금은 몸 상태가 100% 준비가 다 됐기 때문에 빨리 준비된 게 좋은 것 같다. 그래서 올 시즌이 기대가 된다"고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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