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B 2군에 묶였던 154km 좌완, 한화에서 통할까? 'KBO 첫 입성' 왕옌청 "어떤 성적 나올지 기대된다" [오!쎈 인천공항]
OSEN 조은혜 기자
발행 2026.01.23 11: 20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새 얼굴' 왕옌청이 선수단에 합류했다.
한화는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1차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호주 멜버른으로 출국했다. 2026시즌을 앞두고 연봉 10만 달러에 아시아쿼터 1호 계약을 맺은 왕옌청도 새 로고와 새 등번호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팀과 함께 호주행 비행기에 올랐다.
왕옌청은 2019년부터 일본프로야구(NPB)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국제 육성 계약으로 NPB 이스턴리그(2군)에서 활약, 통산 85경기 343이닝, 20승11패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했다. 2025시즌에는 22경기 116이닝을 소화해 10승(5패) 평균자책점 3.26, 84탈삼진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2026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23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호주 멜버른으로 1차 스프링캠프를 떠났다.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선수단은 코치진 17명, 선수 46명을 합해 63명으로 1차 스프링캠프 명단을 꾸렸다.한화 왕옌청이 출국길에 오르고 있다. 2026.01.23 / rumi@osen.co.kr

최고 154km/h 빠른공에 날카로운 슬라이더가 주무기다. 간결한 딜리버리에서 나오는 공격적인 투구가 돋보이고, 오랜 NPB 경험으로 익힌 빠른 퀵모션도 장점으로 꼽힌다.
NPB 외국인 선수 1군 보유 제한 규정 영향으로 NPB 2군에서만 뛰었지만, 경쟁력 있는 재능으로 2018 U-18 아시아야구선수권,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만 국가대표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2026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23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호주 멜버른으로 1차 스프링캠프를 떠났다.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선수단은 코치진 17명, 선수 46명을 합해 63명으로 1차 스프링캠프 명단을 꾸렸다.한화 페라자, 에르난데스, 왕옌청이 출국길에 오르고 있다. 2026.01.23 / rumi@osen.co.kr
스프링캠프 출국을 앞두고 왕옌청은 "이렇게 완전히 새로운 환경에서 하는 건 처음이다"라면서 "올해 어떤 성적을 낼 수 있을지 굉장히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일단 팀에 먼저 잘 적응하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 동료들이랑 더 친해지고, 호흡을 맞춰야 한다. 또 코치님이나 트레이닝 파트와도 얘기하면서 올 시즌 어떤 디테일을 가지고 준비해야 할지 같이 맞춰가고 싶다"고 얘기했다.
일단 팀에서는 좌완인 왕옌청을 선발로 기대하고 있다. 그렇지만 스프링캠프를 치르며 변화가 있을 수도 있는 부분. 왕옌청은 "팀에서 나에게 기대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그 방향으로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면서 "원래 선발을 했었기 때문에 그 부분이 더 익숙하긴 하다"고 덧붙였다.
1회말 대만 선발 왕옌청이 역투하고 있다. 2023.11.18 / jpnews.osen.co.kr
한편 왕옌청은 오는 3월 열리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만 국가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공교롭게도 한국과 대만은 1라운드에서 같은 C조에 편성, 3월 8일 맞대결을 갖는다. 왕옌청은 한화 선수로 경기에 나서기 전 팀 동료와 마주설 수도 있다.
왕옌청은 "아직은 조금 이른 것 같다. 내가 원래 슬로 스타터다. 지금은 최대한 컨디션을 빨리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면서도 "WBC에서 만나게 된다면 그것도 정말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10개 팀 아시아쿼터 선수 중 7명이 일본 선수고, 호주 출신이 2명으로, 왕옌청이 유일한 대만 선수다. 왕옌청은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많이 응원해주시면 좋겠다.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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