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원정 승리의 밤, 기쁨보다 더 강렬한 장면이 포착됐다. 주인공은 우나이 에메리(55)와 그의 선수였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3일(한국시간) 아스톤 빌라의 유로파리그 승리 직후 벌어진 충돌 장면을 전했다.
빌라는 이날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페네르바체를 1-0으로 꺾고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사진] 데일리 메일](https://file.osen.co.kr/article/2026/01/23/202601231020774669_6972cebe887f9.png)
문제의 장면은 경기 종료를 앞둔 후반 44분, 교체 과정에서 발생했다. 에메리 감독은 경고를 안고 있던 유리 틸레만스를 교체했다. 틸레만스는 교체 투입되는 조지 헤밍스를 가볍게 안아주며 벤치로 향했고, 감독에게도 자연스럽게 손을 내밀었다.
에메리 감독의 반응은 예상과 달랐다. 이미 격앙된 표정의 에메리는 틸레만스의 손을 외면한 채 팔을 크게 휘두르며 소리를 질렀고, 이어 그를 벤치 쪽으로 밀어내는 모습까지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터치라인에서 벌어진 이 장면은 곧바로 온라인에서 확산됐다.
![[사진] 데일리 메일](https://file.osen.co.kr/article/2026/01/23/202601231020774669_6972cec540037.png)
다행히 상황은 더 커지지 않았다. 틸레만스는 별다른 반응 없이 그대로 벤치로 이동했고, 물리적인 충돌로 이어지진 않았다. 다만 에메리 감독이 무엇에 그토록 분노했는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일부에선 틸레만스가 이미 경고를 받은 상태였다는 점, 혹은 교체 과정에서의 시간 지연 문제를 원인으로 추측하고 있다.
경기 후 해당 장면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에메리 감독은 짧게 답했다. 감독은 "그는 내 아들이다. 내 아들"이라고 답했다. 더 이상 의미를 확장하지 않은 채 상황을 넘겼다.
이후 에메리는 개인 소셜 미디어를 통해 "쉽지 않은 원정에서 거둔 값진 승리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모든 선수들의 헌신이 자랑스럽다"고만 남겼을 뿐, 충돌 장면에 대한 언급은 피했다.
![[사진] 아스톤 빌라 공식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6/01/23/202601231020774669_6972cecb75522.png)
한편 이날 경기의 결승골은 제이든 산초가 책임졌다. 전반 25분 헤더로 터뜨린 산초의 골이 그대로 승부를 갈랐다. 빌라는 이 승리로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에서 승점 18점을 쌓았고, 7경기에서 6승 1패라는 인상적인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유럽 무대에서 순항 중인 아스톤 빌라. 하지만 승리의 그림자 속에서 포착된 감독과 선수의 긴장감은 또 다른 화제를 남겼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