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김범수(31)가 스프링캠프 직전 FA 계약을 한 것을 기뻐했다.
김범수는 23일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2026시즌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일본 아마미오시마로 향했다. 출국 전 인터뷰에서 “야구하면서 이렇게 관심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부담되고 긴장된다”며 웃었다.
KBO리그 통산 481경기(538⅔이닝) 27승 47패 72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5.18을 기록한 김범수는 지난해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73경기(48이닝) 2승 1패 6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하며 한화의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기여했다.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은 김범수는 계약을 하기 위해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그렇지만 스프링캠프를 출발하기 이틀 전 KIA와 3년 총액 20억원에 계약하며 새로운 팀을 찾았다. 김범수는 “계약은 충분히 만족스럽다. 내가 생각했던대로 잘 됐다. KIA에서 좋은 대우를 해주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기다리는 동안 많이 초조했다”고 솔직히 털어놓은 김범수는 “캠프가 이틀, 하루 남았는데 진짜 피가 말리더라. 에이전트에게 계속 1시간마다 연락을 해서 어떻게 됐는지 물어봤다. 그래도 다행히 잘 마무리가 돼서 계약을 할 수 있었다”고 힘들었던 겨울을 돌아봤다.
김범수는 계약을 기다리는 것외에도 다른 어려움도 겪어야 했다. 한화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김태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나가 농담을 한 것이 곡해가 되면서 많은 비난을 받은 것이다. 당시 김범수는 “저는 K-9 자주포 한 대 받으면 될 것 같습니다. 한 대에 80억 정도 한다더라”라고 말한 것이 80억원 계약을 원한다는 뜻으로 비쳐진 것이다.

“(김)태균 선배님 유튜브에 나가서 재밌게 찍자고 해서 한 말인데 그렇게까지 이슈가 될 줄 몰랐다. 상상도 못했다”고 말한 김범수는 “그 화살이 나에게 그렇게 돌아올 줄은 몰랐다. 생각하기 나름인 것 같은데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일주일 동안 솔직히 조금 속상하기도 하고 힘들기도 했다. 앞으로는 그런 얘기를 안하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지난해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낸 김범수는 “비결은 특별한 것이 없는 것 같다. 첫 번째는 자신감이다. 자신감도 너무 좋았고 팀 영향도 받았다. 그리고 커브 비율을 10%까지 끌어올리면서 패턴이 완전히 달라졌다. 양상문 코치님과 정말 상의를 많이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이제 완벽하게 손에 익었고 작년 던졌을 때는 이제 넣었다 뺐다 정도는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올해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김범수는 “올해 못하면 나에 대한 의구심이 계속 따라다닐 것이다. 올해 무조건 잘해야 하고 좋은 성적을 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