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판→인천→시애틀→피닉스→투손' NC 국대 듀오, 캠프 고난의 여정 예고...카보타지 룰에 폭설 경보라니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6.01.23 20: 40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국가대표 듀오 내야수 김주원과 투수 김영규가 스프링캠프를 떠나는 길이 더 험난해졌다.
NC는 23일, 김주원과 김영규가 선수단 본대와 다른 항공편을 통해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으로 이동한다고 밝혔다. 
카보타지 룰 때문이었다. 미국령 혹은 미국 본토에서 경유를 통해 미국령 혹은 미국 본토에 방문할 때는 미국 자국 항공사를 한 번 이상 이용해야 하는 법이다. 미국령인 북마리아나 제도의 괌과 사이판, 하와이 제도가 모두 포함된다.  쉽게 말하면 미국 자국 항공사 보호법이다. 

국 야구 대표팀이 극적인 무승부를 거두며 한일전 연패를 10연패에서 막았다. 한국은 16일 일본 도쿄도 도쿄돔에서 열린 ‘2025 NAVER K-BASEBALL SERIES’ 일본과의 2차전에서 7-7 무승부를 거뒀다. 2연전 시리즈 1무 1패를 기록한 한국은 2015년 프리미어12 준결승전 4-3 승리 이후 성인 대표팀 기준(아시안게임 제외) 한일전에서 10연패를 기록했지만 처음으로 무승부를 만드는데 성공했다.경기 종료 후 대한민국 김주원이 류지현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준비하고 있다. 2025.11.16 /cej@osen.co.kr

3일 오후 중국 항저우 사오싱 야구장에서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조별리그 3차전 대만민국과 태국의 경기가 열렸다.5회초 마운드에 오른 한국 투수 김영규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3.10.03 / dreamer@osen.co.kr

김영규와 김주원은 지난 20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대비해 미국령 사이판 캠프에 참가한 뒤 귀국했다. NC의 스프링캠프 출발은 오는 24일이었다. 카보타지 룰은 명확한 규정은 없다. 하지만 통상적으로 5일, 120시간이 지나면 해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카보타지 룰을 적용해 김영규와 김주원도 국내를 경유해 미국령으로 이동한다고 판단할 수 있었다. 
결국 24일 오후 9시 국내 항공사를 이용해서 미국으로 떠나는 선수단 본대와 달리, 국내 항공사보다 앞서 이륙하는 미국 항공사를 이용하기로 했다. 선수단 본대는 LA에서 투손으로 경유하지만, 미국 항공사를 이용하는 김영규와 김주원은 LA행 티켓을 취소하고,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경유하는 항공편으로 변경했다.
NC 다이노스가 30일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미국 애리조나로 떠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NC 김주원, 김형준, 김영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1.30 /sunday@osen.co.kr
그런데 바뀐 댈러스행 항공편도 이용할 수 없게 됐다. NC는 “댈러스 지역 폭설로 예약한 항공편이 취소됐다”고 발표했다. 현재 댈러스가 위치한 북텍사스에는 겨울 폭풍 경보와 한파 경보가 동시에 발령됐다. 김영규와 김주원이 이용하려고 했던 항공편 외에도 항공편들이 연거푸 취소되고 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항공사들에게 북텍사스 지역 항공편 취소를 권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NC는 다시 한 번 급히 항공편을 수배했다. 더 험난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김영규와 김주원은 24일, 텍사스주 댈러스가 아닌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을 경유해서 이동한다. 이후 시애틀에서 애리조나주 피닉스행 비행기로 환승한다. 피닉스 도착 이후에는 구단 차량을 이동해 투손까지 이동할 예정이다. 피닉스에서 투손까지 차량으로 2시간 가량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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