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 허일영, 타마요-양홍석 몫까지 제대로 터졌다…LG, KCC 상대 11연승 질주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6.01.23 20: 56

‘노익장’ 허일영(41, LG)은 살아있다. 
창원 LG는 23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개최된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4라운드에서 부산 KCC를 82-65로 격파했다. 선두 LG(23승 10패)는 연패를 끊고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3연패에 빠진 KCC(17승 17패)는 공동 5위로 추락했다. 
LG는 KCC 상대 11연승을 달리며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올 시즌 전적도 4승 무패로 압도적이다. LG는 24년 3월 22일부터 KCC를 상대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2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부산 KCC와 창원 LG의 경기가 열렸다.허웅·송교창이 복귀한 KCC가 타마요·양홍석 이탈로 전력 공백이 생긴 LG를 상대로 길었던 LG전 10연패 탈출을 노린다.창원 LG 허일영이 3점슛을 성공시키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01.23 / foto0307@osen.co.kr

칼 타마요와 양홍석이 부상으로 빠진 LG는 4번 자리가 고민이었다. 조상현 감독은 “박정현이 먼저 나가고 허일영과 장민국을 4번으로 쓸 것”이라 밝혔다. 국가대표 포워드 송교창이 버틴 자리에서 LG는 공수에서 걱정이 컸다. 
2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부산 KCC와 창원 LG의 경기가 열렸다.허웅·송교창이 복귀한 KCC가 타마요·양홍석 이탈로 전력 공백이 생긴 LG를 상대로 길었던 LG전 10연패 탈출을 노린다.창원 LG 아셈 마레이가 부산 KCC 숀롱의 마크를 피해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6.01.23 / foto0307@osen.co.kr
1985년생 노장 허일영이 동생들 공백을 메웠다. 특유의 고감도 슈팅과 나이를 잊은 속공참여까지 허일영은 3쿼터까지 무려 17점을 쏟아냈다. 체력적으로 우위에 있는 송교창이 허일영을 상대로 제대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허일영의 득점포가 터지면서 송교창이 다른 선수에게 도움 수비를 못 간 것만 해도 엄청난 위력이었다. 허일영의 대활약으로 LG가 3쿼터까지 62-49로 13점을 리드했다. 
불혹이 넘은 허일영은 스피드와 순발력이 죽었다. 하지만 적재적소에 나타나 공을 받는 ‘아저씨 농구’가 위력적이었다. 경험으로 체력을 커버한 셈이다. 허일영은 4쿼터 위기상황에서 버저비터까지 꽂았다. LG가 71-57로 달아나는 쐐기포였다. 
2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부산 KCC와 창원 LG의 경기가 열렸다.허웅·송교창이 복귀한 KCC가 타마요·양홍석 이탈로 전력 공백이 생긴 LG를 상대로 길었던 LG전 10연패 탈출을 노린다.창원 LG 유기상이 3점슛을 성공시키고 조상현 감독의 축하를 받으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01.23 / foto0307@osen.co.kr
조상현 감독으로서 팀의 위기에 고참 허일영이 제 몫을 해준 것은 고마운 일이다. 이날 허일영은 21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점슛 9개 중 무려 8개를 성공시켜 성공률 89%를 기록했다. 자유투는 100%였다. 
허일영이 4쿼터 2분 42초를 남기고 벤치로 향하자 원정 온 창원 팬들이 박수로 화답했다. 이날의 영웅은 허일영이었다. 한국에서 가장 농구 잘하는 1985년생이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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