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적 우위를 살리지 못한 한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이 승부차기 끝에 '김상식호' 베트남에 패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남자 축구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홀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트남과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3·4위전을 치러 연장까지 120분 동안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패(6-7) 했다.
기록면에선 이민성호가 우세했다. 한국은 슈팅 수 32-5, 유효슈팅 12-3,크로스 시도 61-4로 베트남을 압도했다. 하지만 결정력 부족이 끝내 발목을 잡았다. 특히 상대가 10명으로 내려앉은 이후에도 밀집 수비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했다.
![[사진] 이민성 감독 / AFC 홈페이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1/24/202601240756777465_697400d875dce.png)
![[사진] 환호하는 베트남 선수단 / 대한축구협회](https://file.osen.co.kr/article/2026/01/24/202601240756777465_697400ddee995.jpg)
한국은 경기 내내 답답한 흐름을 보였다. 전반 30분 선제 실점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후반 24분 김태원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으나 2분 뒤 '베트남 에이스' 응우옌 딘 박에게 프리킥 추가 실점했다.
그러나 후반 41분 딘 박이 거친 태클로 퇴장당하며 한국이 수적 우위를 잡았다.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종료 직전 신민하의 극적인 동점골이 나오면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그러나 추가 득점은 연장 30분 동안 나오지 않았고, 승부차기가 펼쳐졌다.
베트남이 웃었다. 한국의 선축으로 시작된 승부차기에서 일곱 번째 키커 배현서의 킥이 가로막히면서 베트남이 한국을 상대로 사상 첫 승리를 거뒀다.
![[사진] 한국 선수단 / 대한축구협회](https://file.osen.co.kr/article/2026/01/24/202601240756777465_697400de6d454.jpg)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이민성 감독은 결과보다 과정에 대한 아쉬움을 먼저 언급했다. 그는 “상대가 수적 열세였다. 그 상황에서 더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했어야 했다”라며 “라인을 내린 팀을 상대로 한 공격 전개를 보완하지 못했다. 그 점이 가장 아쉽다”라고 아쉬워했다.
이어 “우리는 아직 완성 단계가 아니다. 계속 만들어가야 하는 팀이다. 이번 대회는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과정이었다”라며 “대회 내내 너무 쉽게 실점한 장면들이 있었다”고 짚었다.
다만 긍정적인 부분도 언급했다. 그는 “조별리그 레바논전과 호주전에서 나온 득점 장면을 보면 우리에게 가능성은 분명히 있다. 하프 스페이스 활용과 파이널 서드에서의 움직임을 보완하면 팀은 더 좋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https://file.osen.co.kr/article/2026/01/24/202601240756777465_697400deeb620.jpg)
한국은 2020년 대회 우승 이후 6년 만에 4강에 올랐다. 하지만 준결승 한일전 패배에 이어 3·4위전에서도 승리를 놓쳤다.
베트남과의 U23 대표팀 상대 전적에서도 사실상 첫 패배(공식 기록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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