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걔는 진짜 달라요."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국가대표팀은 지난 20일과 21일 사이판 1차 캠프를 마치고 귀국했다. 선수들은 소속팀으로 돌아가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최종 명단 선수들은 오는 2월 일본 오키나와에서 본 대회 직전 실전 훈련을 가질 예정이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노시환도 사이판에서 구슬땀을 흘린 뒤 한화의 1차 캠프지 호주 멜버른으로 향했다. 출국을 앞두고 노시환은 "조금 더 일찍 기술 훈련도 들어가고 일찍 준비를 하게 됐는데, 그게 오히려 좋았다. 몸 상태가 100% 다 준비됐기 때문에 올 시즌이 나도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사이판에서 함께 한 선수들 중 인상적이었던 동료를 묻는 질문에는 김혜성과 김도영을 꼽았다. 노시환은 "일단 메이저리거가 된 혜성이 형은 대표팀에서 자주 했지만 오랜만에 보니까 더 신기했다. 또 도영이가 제일 특출난 것 같다"고 답했다.
노시환은 김도영에 대해 "걔는 진짜 달라요"라면서 "신체 능력이 다르다. 탄력이 거의 인간이 아닐 정도다. 약간 말 같다. 벗겨 놓으면 복근도 있고 좋다"고 웃으면서 "몸이 정말 다르다. 타격하는 것만 봐도 나보다 체구도 작은데 더 멀리 친다. 확실히 다르다고 인정하게 만든다"고 연신 감탄했다.
이어 그는 "자극이라기보다, 같은 한 팀에서 만나는 거기 때문에 정말로 다름을 인정하고, 잘하는 걸 인정하게 되더라. 후배지만 참 멋있는 선수인 것 같다"고 극찬했다.

김도영은 사이판 캠프를 마친 후 류지현 감독이 콕 찍어 칭찬한 선수 중 한 명이기도 하다. 류지현 감독은 "준비가 가장 잘 된 선수는 투수 쪽에서 노경은과 고우석, 야수 쪽에서는 김도영이었다”고 칭찬했다.
김도영은 2025년 잇따른 부상으로 시즌을 온전히 치르지 못하고 30경기 나서는 데 그쳤다. 햄스트링 부상만 3번을 당하며 30경기 나서는 데 그쳤다. 그 탓에 연봉이 절반이나 삭감되며 자존심을 구긴 김도영은 올 시즌 대표팀과 KIA에서 제 모습을 찾기 위해 이를 갈고 있다.
사이판 캠프 출국 전 "내 몸 상태에 대한 믿음이 있다"고 말했던 김도영은 "감독님께서는 일단 무리하지 말라고 말씀을 많이 해주셨고, 내 페이스가 가장 좋다고 말씀을 해주셔서 그만큼 준비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 뿌듯한 마음도 있었다"고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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