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 두려워하지 말라” 박병호와 1시간 통화, ‘잠실 빅보이’ 향한 기대치 “30홈런, 40홈런 칠지 아무도 모른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6.01.27 07: 42

홈런왕 박병호가 자신의 후계자로 언급한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거포 유망주 이재원의 첫 풀타임 시즌이 기대된다. 
LG가 한국시리즈 2연패를 이루기 위해서는 이재원이 중요한 역할을 해내야 한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MVP 김현수는 옵트 아웃으로 FA 자격을 얻어 LG를 떠나 KT 위즈로 이적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김현수가 빠진 자리를 이재원을 1순위로 기용할 뜻을 밝혔다. 
이재원은 2018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17순위로 LG에 입단했다. 지난해 12월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했다. 지난해 상무에서 퓨처스리그 78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2푼9리(277타수 91안타) 26홈런 91타점 81득점 출루율 .457, 장타율 .643, OPS 1.100을 기록했다. 퓨처스리그 홈런왕 한동희(27홈런) 보다 100타석 적었지만 홈런은 불과 1개 적었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23일 오후 2026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2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LG는 오는 25일부터 2월 22일까지 미국 애리조나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펼친다. 염경엽 감독과 코칭스태프 18명, 주장 박해민을 비롯한 선수 40명이 담금질에 나선다. LG 이재원이 출국 수속을 밟고 있다. 2026.01.23 / dreamer@osen.co.kr

이재원은 스프링캠프를 떠나며 "캠프 가서 안 다치고 완주하고 오는 게 첫 번째 목표다. 처음부터 오버 페이스를 안 하려고 하고, 의욕적으로 하는 건 당연한 건데, 조금 더 생각을 하면서 하는 것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상무에서 1년 반을 지내며 마인드의 변화가 있었다. 이재원은 “기술적인 변화는 없는 것 같은데, 마인드 셋이 바뀐 것 같다. 과정을 더 신경쓰고, 방향성을 어떻게 가져가야 되는지 신경썼다. 1군에서는 결과를 만들어야 하기에, (상무에서) 1군에서 시도하지 못할 것들을 많이 해봤다. 성공한 것도, 실패한 것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원의 팀 선배 박동원은 선수단 내에서 이재원의 기대에 대해 묻자, “재원이는 솔직히 워낙 힘이 좋은 선수라고는 다들 알고 있지만, 풀타임을 뛰어 본 적은 없기 때문에 생각하는 기대치가 3할 30홈런에 100타점일지, 아니면 40홈런에 150타점일지 아무도 모르는 거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저희가 재원이를 어떻게 평가할 수는 없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풀타임을 안 뛰어봤기 때문에 더 잘 할 수도 있고 못할 수도 있지만, 상무에서 준비를 잘한 것 같아서 팀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든든한 동료가 들어온 것 같다”고 기대했다. 
프로야구 LG 트윈스 이재원이 스프링캠프 출국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orange@osen.co.kr
이재원은 롤모델이 은퇴한 홈런왕 박병호다. 이재원은 고교 때부터 박병호와 같은 등번호 ‘52번’을 달았다. 이재원은 자신이 닮고자하는 박병호와 인연을 소개했다.
은퇴 후 키움 히어로즈 코치가 된 박병호는 최근 은퇴 기자회견에서 거포 후계자를 뽑아달라는 질문에 이재원을 꼽았다. 박병호는 “이전부터 이재원을 항상 꼽아왔다. 이 선수가 자리만 잡으면 어마어마한 홈런 기록을 세울 수 있는 타자라 생각한다. 파워나 스피드, 군대를 가기 전 보여줬던 홈런을 기억해보면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었던 타구 유형이다. 좋은 선수들이 많지만, 한 명만 꼽으면 이재원을 꼽고 싶다”고 말했다.
또 “(퓨처스리그에서 만났을 때) 내가 경험했던 부분을 많이 이야기 해줬다. 선수는 지도자를 잘 만나야 하고, 지도자는 선수를 잘 만나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재원은 "정말 감사했다. 사실 기자회견 전날에 내가 운동하는 센터에 오셔서 얘기도 많이 나눴다. 너무 좋은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최선을 다해 병호 선배님께서 말씀하신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전부터 박병호와 교류가 있었다. 이재원은 "(서)건창이 형이 LG에 계실 때, 병호 선배님이 롤모델이라고 말씀드린 적이 있다. 건창이 형이 병호 선배님에게 연락해서 번호를 교환했다. 그 때 연락하고 1시간 정도 통화했다. 정말 많이 물어봤는데, 내 마음을 알아주시고 공감대가 잘 형성돼 감사했다"고 소개했다. 
가장 최근에는 어떤 조언을 들었을까. 이재원은 "너무 생각을 많이 하지 말고, 경기 수를 읽어가면서 투수랑 수싸움을 하라고. 삼진 먹는 것에 너무 두려워하지 말고 편하게 하라고 하셨다. 마음가짐인 것 같다. 생각의 힘이 강하다고 해서 그걸 믿고 최대한 열심히 하려 한다"고 말했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23일 오후 2026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2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LG는 오는 25일부터 2월 22일까지 미국 애리조나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펼친다. 염경엽 감독과 코칭스태프 18명, 주장 박해민을 비롯한 선수 40명이 담금질에 나선다. LG 이재원이 출국장에 들어서고 있다. 2026.01.23 / dreamer@osen.co.kr
/orang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