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 女방송인, 매니저 폭행 혐의로 검찰 송치..“물건만 던졌다” 반박 [Oh!재팬]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6.01.27 09: 32

일본 유명 방송인 ‘데비 부인’(본명 데비 스카르노)이 전 매니저를 폭행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23일 일본 아사히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일본 경시청은 데비 부인을 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뒤 검찰에 송치했다. 데비 부인은 지난해 10월 도쿄 시부야의 한 동물병원에서 자신의 전 매니저인 30대 여성 A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데비 부인의 반려견은 건강 상태가 급격히 악화돼 A씨가 병원으로 데려갔으나 끝내 숨졌다. 이후 반려견의 치료 과정과 임종 상황을 두고 두 사람 사이에 거친 언쟁이 오갔고, 이 과정에서 A씨가 전치 2주의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데비 부인 측은 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현지 매체를 통해 “일방적인 구타나 폭행은 결코 아니었다”고 밝히며, 사건 당시 상황에 대한 상세한 해명을 내놓았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병원에서 반려견에게 사람에게 사용하는 관이 삽입된 상태를 보고 충격을 받은 데비 부인이 의사에게 상황을 묻는 과정에서 매니저가 뒤에서 제지하려 했고, 이를 뿌리치는 과정에서 신체 접촉이 발생했다는 주장이다.
또한 “발로 문 쪽을 가리키며 나가라는 제스처를 했을 뿐, 발길질은 아니었고 매니저의 몸에 닿지도 않았다”며 “현장에는 비서 등 다른 보호자들도 함께 있었기 때문에 증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랑하는 반려견의 사체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 폭행을 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더불어 데비 부인은 직접 sns를 통해 장문의 해명문을 게재했다. 그는 "저는 ‘때리거나 발로 차는’ 등의 폭력을 행사한 사실이 전혀 없다. 동물병원의 방범 카메라 영상이 공개된다면 한눈에 확인하실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폭행죄로 취급돼 대대적으로 보도되고 있는 현실에 큰 혼란을 느끼고 있으며, 동시에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작년 봄에도 전 직원 송별회 자리에서 폭행죄로 문제 삼아진 일이 있었다. 당시 저는 동물보호 정당을 막 창당한 직후였는데, 전 직원이 술자리에서 개고기 반대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여, 순간 격앙된 저는 ‘말을 조심하라’는 의미로 손에 들고 있던 물수건과 젓가락 받침을 벽 쪽으로 던졌다"라며 "그 행동이 바람직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그 자리의 누구에게도 맞은 사람은 없었고, 다친 사람도 전혀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폭행죄로 다뤄진 점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라며 반복되는 '폭행죄' 고소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끝으로 그는 "저는 제 인권을 지키기 위해 시부야 경찰서와 요요기 경찰서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하는 방안을 변호사와 상담 중"이라며 "때리지도 않았고, 차지도 않았으며, 더군다나 다치게 한 적도 없다고 주장하는 제 말은 어디로 갔는지, 또 어떤 근거로 저에게 폭행죄를 적용하는 것인지, 부디 많은 분들께서 방범 카메라 영상을 직접 보시고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시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데비 부인은 일본 태생으로, 19세에 인도네시아 초대 대통령 수카르노 전 대통령을 만나 세 번째 부인이 됐으며 이후 일본 예능 프로그램에서 특유의 직설적인 화법으로 인기를 얻어 왔다. 현재 사건과 관련한 최종 판단은 수사와 사법 절차를 통해 가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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