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하다는 표현 그 이상이죠."
프로야구 노경은은 2003년 1차지명으로 두산 베어스에 입단,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했다 2021시즌 14경기 56⅓이닝, 평균자책점 7.35를 기록하고 시즌 종료 후 방출 통보를 받았다. 당시 노경은의 나이가 만 37세였다.
그대로 커리어가 끝날 수도 있었지만 노경은은 테스트를 통해 SSG 랜더스에 입단했고, SSG 유니폼과 함께 제2의 전성기를 시작했다.

2022시즌 41경기 79⅔이닝을 소화해 12승5패 1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하며 팀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힘을 보탠 노경은은, 2023시즌에도 76경기83이닝 9승5패 2세이브 30홀드 평균자책점 3.58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불혹의 나이에도 기량은 떨어지지 않았고, 오히려 해를 거듭하며 단단해졌다. 2024시즌 77경기 83⅔이닝 8승5패 38홀드, 평균자책점 2.90를 기록하며 최고령 홀드왕을 수상한 노경은은 계약기간 2+1년 총액 25억원에 FA 계약에 성공했다.
노경은은 2025시즌 77경기 80이닝 3승6패 35홀드 3세이브로 3년 연속 30홀드 이상을 기록, 2년 연속 홀드왕을 거머쥐었다. 평균자책점은 2.14까지 더 떨어졌다. 시즌 후에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비 사이판 캠프 명단에 들며 태극마크를 다는 감격을 누렸다.

나이를 잊은 활약에 SSG 이숭용 감독도 혀를 내둘렀다. 이 감독은 "경은이는 매년 기대 이상으로 너무 잘해주고 있다"면서 "대단하다는 표현 그 이상이다. 수치로 그렇게 나온다는 것 자체가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지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극찬했다.
이 감독은 "관리는 내가 본 야구선수 중 최고이고, 안 아프고 그렇게 한다는 것, 그 나이에 대표팀에 뽑혔다는 게 증명을 하고 있다고 본다. 늘 든든하다"면서 "자기 역할은 뭐 그 이상으로 다 하는 친구이기 때문에, 아프지만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1월 사이판 캠프를 소화한 노경은은 함께 대표팀에 다녀온 조병현과 함께, 미국 플로리다 1군 캠프 대신 2군 일본 미야자키 캠프에서 몸을 만든 뒤 1군 2차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숭용 감독은 "선수들 컨디션이 제일 중요하다"면서 "(노경은은) 이번 시즌도 기대는 많이 하고 있지만, 혹시 몰라 경헌호 코치와 조금 고민을 하고 있다. 경은이는 특히 관리를 해줘야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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