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올 시즌 외국인 투수 2명을 모두 새 얼굴로 영입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외국인 투수들의 성적이 중요하다”며 활약을 기대했다.
김태형 감독은 27일 인천공항을 통해 대만 1차 스프링캠프로 출국했다.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올 시즌 가장 큰 숙제로 “선발이 가장 중요하다. 외국인 선발 2명과 박세웅, 나균안까지 4선발은 생각하고 있다. 균안이는 작년 후반에 좀 잘 던졌고, 올해 열심히 하고 있더라. 5선발은 지금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에 선발 때문에 그렇게 됐다. 부상 선수는 다른 팀도 다 똑같다. 외국인 투수를 바꾸면서 선발진이 후반기 완전히 무너져서, 그게 가장 컸다”고 지난해 ‘가을야구’ 실패를 언급했다.

롯데는 지난해 8월초까지는 LG와 한화에 이어 안정적인 3위를 달리며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높았다. 한때 승패 마진이 +13승이었다. 피타고리안 승률을 기반으로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은 95%였다.
하지만 더 높은 순위를 노리며 외국인 투수 교체 승부수가 패착이 됐다. 8월초 롯데는 10승 투수 데이비슨을 방출하고, ML 경력이 있는 벨라스케즈를 영입했다. 이후 롯데는 12연패에 빠지면서 성적이 급추락했고, 결국 최종 7위로 밀려나며 가을야구에 실패했다. 벨라스케즈는 KBO 적응에 실패하며 11경기 1승 4패 평균자책점 8.23으로 부진했다. 9월초 연거푸 대량 실점을 허용하고서 불펜으로 보직이 바뀌기도 했다.

올 시즌에는 외국인 투수들이 끝까지 교체없이 활약하는 게 롯데 성적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김태형 감독은 “당연하다. 그리고 이제는 웬만해서 바꾸겠어요? 그냥 가야지.(웃음) 아주 눈에 띄게 못하면 바꿔야겠지만, 애매하면 그냥 가야지”리고 지난해 외국인 투수 교체 실패를 스스로 꼬집었다.
이어 “중요하다. 외국인 1~2선발이 정말 팀에 차지하는 부분이 크다. 그리고 국내 3선발이 딱 이길 수 있는 카드가 있어야 된다. 세웅이가 부담 없겠지”라고 말했다.
새 외국인 투수에 대해 "좋은 투수를 데리고 왔다고 하는데 지켜 봐야지, 열어봐야 되는데, 둘 다 굉장히 좋은 걸 갖고 있다고는 얘기하는데 괜찮을 것 같다"며 "누가 1선발인지는 아직 순번까지는 정하지 않고, 캠프에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롯데는 외국인 투수로 엘빈 로드리게스, 제러미 비슬리와 각각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두 선수 모두 일본에서 아시아 야구를 경험했고, 우완의 150km 중후반의 강속구를 던진다. 로드리게스는 2023~2024년 야쿠르트 스왈로즈, 비슬리는 2023~2025년 한신 타이거즈에서 뛰었다.
로드리게스는 ML 경력은 15경기(선발 7경기) 6패 평균자책점 9.40을 기록했다. 일본에서 주로 불펜으로 던지며 39경기 2승 6패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빅리그 7경기에 등판했고, 트리플A에서 29경기(선발 2경기, 45⅓이닝) 4승 평균자책점 5.36을 기록했다.
비슬리는 한신에서 2023년 18경기(선발 6경기, 41이닝) 1승 2패 평균자책점 2.20을 기록했고, 2024년 14경기(76⅔이닝) 8승 3패 평균자책점 2.47을 기록했다. 2025년에는 1군에서 8경기(선발 6경기, 29⅓이닝) 1승 3패 평균자책점 4.60을 기록했다. 2군에서 15경기(77⅓이닝) 5승 4패 평균자책점 2.21였다. 일본에서 3년간 1군 무대에서 40경기(선발 25경기, 147이닝) 10승 8패 평균자책점 2.82의 수준급 성적을 기록했다.
![[사진] 롯데 외국인 투수 엘빈 로드리게스(왼쪽), 제러미 비슬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1/27/202601271648774344_697877eea0c49.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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