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주전 유격수' 심우준을 향한 기대감을 전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지난 23일 1차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호주 멜버른으로 출국, 25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김경문 감독은 올 시즌 센터라인 구상에 대해 전하며 기대되는 선수로 심우준을 언급했다.
지난해 한화는 83승57패4무로 정규시즌 2위를 달성,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며 2018년 이후 7년 만의 가을야구 진출에 성공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2006년 이후 19년 만의 한국시리즈에 진출의 기쁨을 누렸으나 LG 트윈스에게 막히며 우승까지 도달하지는 못했다.

한화의 공식 유튜브 채널 '이글스TV'를 통해 공개된 첫 훈련 전체 미팅에서 김경문 감독은 "작년 10월 말에 경기를 마치고 1월에 만났다. 지금부터 26년 항해가 시작되는데, 여러분들이 새해 목표로 가슴에 담았던 것들 다 이루어지기를 응원한다"고 운을 뗐다.
김 감독은 이글스TV와의 인터뷰에서 센터라인에 대한 질문을 받고 "캠프에 들어오면 감독은 마음이 많이 설렌다. 새로운 선수 중에 누군가 스타로 나와줬으면 하는 생각을 많이 갖고 있다"며 "심우준 선수가 올해 작년보다는 훨씬 잘할 것 같다"고 기대했다.

심우준은 2024시즌 종료 후 4년 최대 50억원의 FA 계약을 맺고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첫 시즌 그는 94경기에 나서 57안타 2홈런 22타점 39득점 타율 0.231을 기록했다. 부상이 겹치며 타격 성적은 다소 아쉬웠지만 심우준의 합류로 한화의 센터라인이 확실히 탄탄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교롭게도 한화의 이번 시즌 첫 승리, 그리고 마지막 승리의 결승타가 모두 심우준이었다. 심우준은 3월 22일 '친정팀' KT를 상대로 한 정규시즌 개막전 수원 경기에서 2-2로 맞서있던 7회초 2사 2루 상황 우전안타로 첫 경기부터 한화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리고 포스트시즌에서는 좀처럼 출장 기회를 잡지 못하다 2패로 수세에 몰려있던 10월 29일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 3-3이던 8회말 2사 만루 상황 깨끗한 적시 2루타를 치면서 한화의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승리를 안기고 데일리 MVP로 뽑혔다.
올 시즌에는 '절친' 강백호가 합류하면서 그와의 케미스트리도 기대된다. 심우준은 "한 번 가을야구를 맛보면 쉽게 떨어질 수 없다"며 "백호가 오면서 우승까지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올해는 수비와 짜임새로 갔다면, 이제는 공격력을 앞세운 타격의 팀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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