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스트로 멤버 겸 배우 차은우가 200억 원대의 탈세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또 하나의 광고가 ‘손절’을 택하며 거리를 뒀다.
27일 OSEN 확인 결과, SSG닷컴은 뷰티 전문관 전속 모델로 발탁했던 차은우에 대한 광고 영상 등을 유튜브 채널에서 비공개로 전환했다. 해당 영상은 현재 ‘동영상을 재생할 수 없음’, ‘비공개 동영상입니다’라는 안내 문구만 나오는 상태로, 비공개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지만 탈세 의혹이 나온 직후의 조치라는 점에서 의미심장하다.
차은우를 뷰티 전문관 전속 모델로 발탁할 당시 SSG닷컴 측은 “차은우 배우의 세련되고 신뢰도 높은 이미지가 쓱닷컴 이미지와 부합해 뷰티 모델로 함께 하게 됐다”, “럭셔리부터 새롭게 떠오르는 인디 브랜드까지 화제성 있는 제품을 가장 먼저 선보이는 화장품 맛집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지난해 차은우에 대해 모친이 설립한 1인 기획사를 통한 탈세 의혹으로 고강도 조사를 진행했다. 차은우는 소속사 판타지오와 모친이 차린 1인 기획사가 연예 활동 지원 용역 계약을 맺는 방식으로 활동해왔고, 소득은 판타지오와 1인 기획사, 차은우가 골고루 나눠 가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세청은 차은우의 모친이 차린 1인 기획사에 대해 실질적으로 용역을 제공하지 않은 페이퍼 컴퍼니라고 봤다.
국세청이 차은우와 모친이 45%에 달하는 소득세를 줄이기 위해 법인을 세우고 소득을 분배, 소득세율보다 20%p 낮은 법인세율을 적용하는 꼼수를 썼다고 판단한 가운데 차은우 측은 “이번 사안은 차은우의 모친이 설립한 법인이 실질 과세 대상에 해당되는지가 주요 쟁점인 사안으로, 현재 최종적으로 확정 및 고지된 사안이 아니며 법 해석 및 적용과 관련된 쟁점에 대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적극 소명할 예정이다. 해당 절차가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아티스트와 세무대리인은 성실히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차은우는 “최근 저와 관련된 여러 가지 일들로 많은 분들께 심려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이번 일을 계기로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납세의 의무를 대하는 제 자세가 충분히 엄격했는지, 스스로 돌아보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고 입장을 전했고, 판타지오 측도 “이번 일을 계기로 소속 아티스트 관리 체계를 다시 한번 점검하고, 필요한 시스템을 보완 및 강화하여 추후 유사한 논란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추가 입장을 전했다.
차은우에 대한 광고계 손절은 SSG닷컴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스킨케어 브랜드 아비브가 차은우의 광고 영상 및 게시물을 비공개로 전환했으며, 신한은행, 마리떼프랑소와저버, 대성마이맥 등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 국방홍보원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KFN 플러스’ 역시 ‘그날 군대 이야기’에서 차은우가 스토리텔러로 출연했던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