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업 유틸리티’ 김혜성(LA 다저스)에게 2026시즌 개막전 2루수로 나설 수 있는 작은 희망이 생겼다.
북미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LA 다저스 브랜든 고메즈 단장은 “토미 에드먼의 개막전 출전이 어려울 거 같다. 개막을 부상자명단에서 맞이할 가능성도 있다”라고 우려의 시선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 주전 2루수를 맡았던 에드먼은 오프시즌 오른쪽 발목 수술을 받았다. 당초 재활을 거쳐 2026시즌 개막전 출전이 가능해 보였지만, 복귀 플랜이 예상보다 더뎌지고 있다.

이에 LA 다저스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다저스 웨이’는 “에드먼의 개막전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미겔 로하스, 김혜성, 알렉스 프리랜드, 앤디 이바네스가 펼치는 2루수 경쟁이 매우 흥미로워졌다”라고 전했다.
미국이 가장 주목하는 선수는 지난해 백업으로 출발해 월드시리즈 우승반지까지 거머쥔 김혜성이다. 매체는 “각 선수마다 장점과 단점이 있겠지만, 가장 주목할 선수는 김혜성”이라며 “그는 입단 첫해 스프링캠프에서 고전하며 트리플A로 내려갔다. 그리고 5월 메이저리그 승격과 함께 제한된 출전 속에서 잠재력을 보여줬다. 팬들은 그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해왔으며, 경쟁이 치열하겠으나 김혜성에게는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경쟁자들 가운데 가장 경력이 풍부한 선수는 미겔 로하스다. 2014년 빅리그에 데뷔해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 1296경기를 밟았다. 다저스 웨이는 “월드시리즈 영웅인 로하스가 2루수를 맡을 수도 있다. 그의 리더십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라면서도 “다만 그는 개막전에 만 37살이 된다. 그리고 지난 시즌 하위 타선의 빈약한 공격력은 팬들의 불만 요소였다”라고 지적했다.

유망주인 프리랜드, 이바네스에 대해서는 “그들도 후보에 있지만, 개막전에 프리랜드를 기용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이바네스의 경우 어디까지나 백업 선수로 느껴진다”라는 시선을 드러냈다.
돌고 돌아 다저스웨이는 결국 김혜성의 개막전 2루수 출전을 점쳤다. 매체는 “김혜성은 로하스보다 젊고, 스피드가 강점이다. 팬들은 김혜성의 활약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라고 치켜세웠다.
김혜성이 지난해 마이너리그 강등 설움을 딛고 2년차를 맞아 개막전 2루수를 차지할 수 있을까. 김혜성에게 일단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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