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주, 3개월만 ‘잠적’ 이유 밝혔다..“해킹 당하고 수십억 빚더미, 매일이 지옥” [전문]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6.01.29 08: 37

지난해 갑작스러운 잠적 해프닝으로 대중을 놀라게 했던 배우 장동주가 해킹 피해 사실을 고백했다. 지난해 잠적했던 이유도 이 때문이었다.
29일 장동주는 개인 SNS를 통해 휴대폰이 해킹당한 뒤 일상을 고백했다. 그는 “작년 여름 어느 날이었다. 모르는 번호로 걸려온 전화, 내 이동 동선을 정확하게 아는 남자. 아직도 그 목소리가 선명하다. ‘장동주 씨 몇월 며칠에 여기 가셨죠?’ 번호를 조회해봤더니 대포폰이었다”고 밝혔다.
장동주는 “그 후 돌아온건, 내 휴대폰 사진첩 속 지극히 개인적인 사진 몇 장들과 대화 내용 캡처, 그리고 휴대폰 연락처 목록. 내 휴대폰은 완벽하게 해킹됐다”며 “그리고 이어진 협박..그날부터 오늘까지 난 하루도 빠짐없이 지옥이었다”고 털어놨다.

13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카운트’ (감독 권혁재) 언론시사회 및 간담회가 열렸다.영화 ‘카운트'는 금메달리스트 출신, 한번 물면 절대 놓지 않는 마이웨이 선생 시헌(진선규 분)이 오합지졸 제자들을 만나 세상을 향해 유쾌한 한 방을 날리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배우 장동주가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마친 뒤 미소짓고 있다. 2023.02.13 / dreamer@osen.co.kr

30일 오전 서울 한강로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카운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배우 장동주가 환하게 미소짓고 있다. 2023.01.30 / rumi@osen.co.kr
이어 “연락처를 수도 없이 바꿨다. 3번의 시도에도 난 자유로울 수 없었고. 희망들이 살려낸 내 삶은 더 지옥같이 괴로웠다. 그 남잔 내가 절대 할 수 없는 모든 것을 요구했고. 나는 아주 정확하게 그 남자가 시키는대로 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동주는 “배우라는 직업은, 아니 장동주 라는 인간은 아주 약점이 많았고. 그 남자의 무식한 약탈은 불과 몇달만에 내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정신차려보니 1차적인 피해를 입은 내가 아주 빠른 속도로 2차적인 피해를 만들어내고 있었다”고 했다.
장동주는 “나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빌렸다. 돈을 마련할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가리지 않았다. 가족은 나를 위해 집도 팔았다. 급하게 생긴 빚은 또 다른 빚을 만들었고. 갚지 못한 그 빚은 또 다른 갚지 못할 빚을 만들어냈다. 그렇게 수십억을 날리고 우리 가족은 고통 속에 그리고 난 빚 더미에 앉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내 발악으로 휴대폰 속 비밀은 지켜졌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그토록 지키고 싶었던 평범했던 내 ‘삶’ 과 내 휴대폰 속 ‘사람’ 들, 그리고 ‘우리 가족의 행복’ 까지 정확하게 모두 잃었다”고 전했다.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핸섬가이즈’ 무대인사가 열렸다.올여름 극장가에 웃음을 선사하고 있는 오싹 코미디 '핸섬가이즈'(감독 남동협)는 20일 기준 150만 관객을 돌파했다.배우 장동주가 무대인사를 하고 있다. 2024.07.20 /cej@osen.co.kr
장동주는 “비밀을 지키기 위한 노력과 돈을 빌리기 위한 내 거짓말이 합쳐지니 계속해서 또 다른 거짓말을 낳았고. 정신차려보니 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입었다. 난 아무리 헤어나오려해도 나올 수 없는 늪에 빠진 느낌이었다. 이제 더 이상 잃을 것도 없다”고 해킹 이후의 삶을 언급했다.
또한 장동주는 “결국 비밀은 지켜졌는지 모르겠지만 난, 아무것도 지키지 못했다”며 “저로인해 상처받고 피해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용서해주세요. 하지만 저를 믿고 기다려 주신다면, 정신차리고 열심히 살아서 1원 한장까지 빠짐없이 갚도록 하겠습니다. 도와주세요”라고 호소했다.
앞서 장동주는 지난해 10월 SNS에 “죄송합니다”라는 글을 남긴 뒤 연락이 두절돼 대중의 많은 걱정을 자아냈다. 
이에 당시 소속사는 장동주의 소재를 파악했다고 밝히며 사건이 일단락됐고, 이후 장동주는 “그동안 여러 사정이 겹치며 잠시 스스로를 정비할 시간이 필요했다. 이 과정에서 소통이 늦어진 부분은 전적으로 제 책임이다. 어떤 이유로도 변명하지 않겠다”고 사과했다.
한편, 장동주는 SBS 금토드라마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에 출연하고 있다.
이하 장동주 인스타그램 게시물 전문
작년 여름 어느 날이었다.
모르는 번호로 걸려온 온 전화.
내 이동 동선을 정확하게 아는 남자.
아직도 그 목소리가 선명하다.
“장동주씨 몇월 몇일에 여기 가셨죠?”
번호를 조회 해봤더니 대포폰이었다.
그 후 돌아온건, 내 휴대폰 사진첩 속 지극히 개인적인 사진 몇장들과 대화 내용 캡쳐 그리고 휴대폰 연락처 목록.
내 휴대폰은 완벽하게 해킹되었다.
그리고 이어진 협박…
그날부터 오늘까지 난 하루도 빠짐없이 지옥이었다.
연락처를 수도 없이 바꿨다.
3번의 시도에도 난 자유로울 수 없었고.
희망들이 살려낸 내 삶은 더 지옥같이 괴로웠다.
그 남잔 내가 절대 할 수 없는 모든 것을 요구했고.
나는 아주 정확하게 그 남자가 시키는대로 할 수 밖에 없었다.
배우라는 직업은, 아니 장동주 라는 인간은 아주 약점이 많았고. 그 남자의 무식한 약탈은 불과 몇달만에 내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정신차려보니 1차적인 피해를 입은 내가
아주 빠른 속도로 2차적인 피해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나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빌렸다. 돈을 마련할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가리지 않았다. 가족은 나를 위해 집도팔았다. 급하게 생긴 빚은 또 다른 빚을 만들었고. 갚지 못한 그 빚은 또 다른 갚지 못할 빚을 만들어냈다. 그렇게 수십억을 날리고 우리 가족은 고통 속에 그리고 난 빚 더미에 앉았다.
내 발악으로 휴대폰 속 비밀은 지켜졌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그토록 지키고 싶었던
평범했던 내 ‘삶’ 과
내 휴대폰 속 ‘사람’ 들
그리고 ‘우리 가족의 행복’ 까지
정확하게 모두 잃었다.
비밀을 지키기 위한 노력과
돈을 빌리기 위한 내 거짓말이 합쳐지니
계속해서 또 다른 거짓말을 낳았고.
정신차려보니 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입었다.
난 아무리 헤어나오려해도 나올 수 없는 늪에 빠진 느낌이었다.
이제 더 이상 잃을 것도 없다.
결국
비밀은 지켜졌는지 모르겠지만
난, 아무것도 지키지 못했다.
저로인해 상처받고 피해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용서해주세요. 하지만 저를 믿고 기다려 주신다면, 정신차리고 열심히 살아서 1원 한장까지 빠짐없이 갚도록 하겠습니다.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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