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아지 17마리 태어났어요” LG 외인, 은퇴 후 재테크 확실하네…소 농장 34마리→51마리 ‘부자 되겠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6.01.30 07: 10

 프로야구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는 스프링캠프에 합류하기 전까지 안전이 걱정스러웠다.
치리노스는 베네수엘라 출신, 1월초 미국이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공습을 단행하면서 베네수엘라는 혼돈 상태였다. 미국이 군사작전을 펼쳐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해 미국으로 압송했고, 베네수엘라는 불안한 정국이 이어졌다. 베네수엘라는 델시 로드리게스 부통령의 임시 대통령 체제에서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KBO 구단과 계약한 베네수엘라 선수 5명 중 치리노스는 가장 마지막까지 베네수엘라에 머물렀다. 치리노스는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베네수엘라에서 파나마를 경유해 미국에 입국했고, 이후 마이애미에서 탬파를 거쳐 피닉스로 이동해 LG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OSEN DB

치리노스는 스프링캠프가 미국이었고, 베네수엘라에 있는 자신의 소 농장을 살피느라 베네수엘라 사태가 일어난 뒤에도 캠프 합류 일정을 변경하지 않았다.
지난해 스프링캠프 때 치리노스는 자신의 소 농장을 소개했다. 그는 “개인적인 투자 목적도 있지만, 은퇴 이후의 생활도 생각했다. 가족들과 함께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시 소 34마리를 키우고 있다고 자랑했다.
시즌을 치르면서 자신의 농장에 대한 남다른 사랑도 보여줬다. 수훈 선수 인터뷰 때 승리 소감은 담담하게 이야기하다가 농장과 소에 관한 질문을 하면 함박웃음을 지으며 길게 얘기했다. 
치리노스는 자신의 농장 이름 팜(The Farm)을 글러브에 새겨넣을 정도로 농장에 대한 애정이 대단하다. 시간이 된다면, 한국의 목장을 구경하러 가보고 싶다고 할 정도로 농장 운영에 진지했다.
1년 사이 농장의 식구들이 늘어났다. 치리노스는 “작년에 송아지가 17마리 태어났다”고 전했다. 기존 소를 그대로 보유하고 있다면, 이제 51마리로 늘어났을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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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리노스는 진담인지 농담인지 개막전 깜짝 공연을 준비할 모양새다. 스프링캠프에서 톨허스트는 “요니가 노래 레슨을 받고 있다. 개막전에 애국가 부르기로 했다”고 얘기했다. 톨허스트는 “개막전에 와서 좋은 구경을 하고, 요니의 가수 데뷔를 응원해달라"고 부탁했다. 치리노스는 톨허스트의 개막전 애국가 얘기를 듣고 “오케이”라고 쿨하게 답했다.
치리노스는 지난해 30경기(177이닝)에 등판해 13승 6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팔꿈치 부상을 당했지만, 4차전 선발투수로 등판해 6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다. 치리노스는 총액 140만 달러(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9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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