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SG 랜더스 미치 화이트(32)와 타케다 쇼타(33)가 스프링캠프 첫 불펜피칭에 나섰다.
SSG는 지난 29일 “외국인투수 화이트와 타케다가 첫 불펜피칭을 소화하며 시즌 준비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 이날 불펜 피칭은 첫 일정인 만큼 60~70% 수준의 강도로 진행됐으며, 구위보다는 밸런스 점검에 초점을 맞춰 공을 던졌다”고 전했다.
화이트는 지난 시즌 SSG에 입단해 24경기(134⅔이닝) 11승 4패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했다. 부상이 있었지만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고 올 시즌 총액 120만 달러(약 17억원)에 재계약했다.

첫 불펜피칭에서 31구를 던진 화이트는 직구(11구), 커브(5구), 체인지업(5구), 투심(4구), 커터(3구), 스위퍼(3구) 등 다양한 구종을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6km까지 나왔다.
화이트는 “오랜만에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몸 상태는 좋고, 특히 팔 상태는 너무 좋다. 다시 SSG에 돌아와서 기쁘다. 지난해 KBO를 경험했기 때문에, 올해 스프링캠프는 느낌이 색다르다. 건강하게 부상 없이 시즌을 완주하고 싶다”고 말했다.
타케다는 일본프로야구 통산 14시즌 동안 217경기(1006이닝) 66승 48패 평균자책점 3.34를 기록한 베테랑 우완투수다. 2015년과 2016년 27승을 따내며 소프트뱅크 주축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2015년 프리미어12와 2017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는 일본 국가대표로 선발되기도 했다. 2024년 4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이후 1군에서 등판하지 못한 타케다는 한국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기로 결심하고 SSG에 왔다.


첫 불펜피칭에서는 컨디션 점검에 초점을 맞춘 타케다는 “오늘 날씨가 쌀쌀해서 오버페이스하지 않으려 했다. 기분 좋게 피칭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공을 던졌다. 목표했던 대로 만족스러운 투구를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타케다의 공을 받은 불펜포수는 “첫 피칭이라 타케다 선수가 직구와 커브 위주로 가볍게 공을 던졌다. 아직 몸 상태가 100%는 아니라고 했지만, 직구는 무리 없이 던졌고 커브도 힘을 많이 주지 않은 상태에서 각을 확인하는 정도였다. 당분간은 직구와 커브로 감각을 먼저 끌어올린 뒤, 이후 다른 변화구들도 순차적으로 던질 예정이라고 한다. 몸 상태가 더 올라오면 피칭 강도도 점차 높일 계획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두 투수의 불펜피칭을 지켜본 SSG 경헌호 투수코치는 “화이트가 시즌 준비를 잘해왔다. 작년에는 조금 페이스를 일찍 끌어올렸다면, 올해는 시즌 개막에 맞게 컨디션을 관리했다고 하더라. 경험을 해봤기 때문에 더 좋은 상태로 개막을 맞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서 “타케다는 오늘은 가볍게 던지는 수준이었지만 변화구가 수준급이다. 커브는 우리 팀에서 최상급이다. 구위는 훈련을 치르면서 올라올 거라 본다. 훈련하는 모습을 보면 아주 성실하더라.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믿고 맡기려 한다”고 덧붙였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