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 캡틴’ 손흥민(33, LAFC)의 위상을 다시 확인할 수 있는 발언이 나왔다. 10년 이상 흘렀지만 '명장' 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58)에게 손흥민을 영입하지 못한 것은 여전히 아쉬움으로 남고 있다.
독일 매체 ‘RTL 스포츠’는 28일(한국시간) 클롭과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그는 “언젠가 꼭 지도해보고 싶었지만 결국 함께하지 못한 선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손흥민"이라고 답했다.
클롭은 마인츠(2001~2008년)와 도르트문트(2008~2015년)를 거친 뒤 리버풀(2018~2024년)을 맡아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명장이다. 현재 그는 감독직에서 물러나 레드불 그룹에서 행정가로 활동 중이다.


이번 인터뷰에서 클롭은 "과거 손흥민을 지도할 찬스가 있었지만, 내가 그 기회를 놓쳤다. 나의 분명한 실수"라며 “당시 더 강하게 (그의 영입을) 밀어붙이지 못했다. 이후에는 더 이상 영입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클롭의 손흥민 언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3월에도 손흥민과 사디오 마네, 케빈 더 브라위너를 가장 후회되는 영입 불발 사례로 꼽았었다.
작년 10월 레드불 행사 때도 클롭은 “리버풀에 데려오지 못한 선수 중 유일하게 계속 마음에 남는 이름이 손흥민”이라며 “리버풀에 정말 잘 어울렸을 선수”라고 씁쓸해했다.

클롭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감독 시절부터 손흥민을 가까이에서 지켜봤다. 손흥민은 함부르크 SV와 바이어 레버쿠젠 소속으로 도르트문트를 상대한 적 있는데, 그때부터 눈여겨 본 것이다.
심지어 손흥민은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유독 강했다. 첫 맞대결에서 멀티골을 기록했다. 이후 총 12경기에서 9골을 넣었다. ‘양봉업자’라는 별명이 붙은 배경이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로 무대를 옮겨서도 손흥민은 클롭을 '실력'으로 괴롭혔다. 그는 토트넘 소속으로 클롭 체제의 리버풀을 상대했는데, 16경기 나서 7골 1도움을 기록했다.

실제 리버풀은 2015년 여름 손흥민 영입을 검토한 적이 있었다. 클롭 체제 출범과 함께 공격진 개편이 논의될 때다. 손흥민은 호베르투 피르미누와 함께 핵심 후보군에 올랐다.
그러나 최종 선택은 크리스티안 벤테케였다. 손흥민은 토트넘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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