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나홀로집에' 케빈母, "난 괴물" 장기 뒤집힌 희귀병 '내장역위증' 무엇? [Oh!쎈 이슈]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6.01.31 11: 42

배우 캐서린 캐서린 오하라(Catherine O'Hara)가 생전 희귀 유전적 신체 구조인 ‘내장역위증'(situs inversus)’를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다고 피플이 (30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하라는 지난 3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별세했다. 향년 71세. 병원으로 이송 당시 ‘위중한 상태’였으며, 짧은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해당 희귀 질환이 사망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는 근거는 현재까지 없다.
■ ‘장기가 거울처럼 뒤집힌 구조’… 내장역위증이란?

내장역위증은 흉부와 복부의 주요 장기가 일반적인 위치와 좌우가 뒤바뀐 상태로 존재하는 선천적 변이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에 따르면 약 1만 명 중 1명꼴로 나타나는 매우 드문 사례다.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고,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오하라는 이 중에서도 심장이 오른쪽을 향하는 ‘우심장증(dextrocardia)’ 유형을 가지고 있었다. 즉, 심장을 포함한 내부 장기들이 좌우가 반전된 구조였다.
■ “난 프릭(괴물)이에요” 웃음으로 풀어낸 고백
오하라는 2020년 한 온라인 인터뷰에서 해당 사실을 처음 공개하며 “난 프릭(freak)”이라고 농담처럼 말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막내아들의 학교 준비 과정에서 결핵 검사를 받다 심전도(EKG)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되며 이 사실을 알게 됐다고 회상했다.
그는 “의사가 심전도 기계를 두 개나 바꿔가며 검사하더니, 흉부 엑스레이를 찍자고 했다. 그리고는 ‘당신은 내가 처음 만난 사례’라고 하더라. 그때 처음 ‘내장역위증’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 대부분 무증상… 다만 의료진에겐 중요한 정보
의학적으로 시투스 인베르수스는 대체로 무해하지만, 응급 상황이나 수술 시 장기 위치를 잘못 판단할 위험이 있어 의료진에게는 중요한 사전 정보로 꼽힌다. 실제로 많은 환자들이 평생 이를 인지하지 못한 채 살아간다.
오하라는 “형제자매가 7명인데, 혹시 다른 형제들도 자기 심장이 어디 있는지 알고 있는지 궁금해졌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 전설은 남고, 이야기는 이어진다
영화 '비틀쥬스', '나홀로 집에', 드라마 '시트 크릭'까지. 오하라는 독보적인 캐릭터와 리듬으로 시대를 풍미했다. 웃음 뒤에 숨겨진 특별한 신체적 이야기마저 유쾌하게 풀어낸 그의 태도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캐서린 오하라다움’으로 남았다.
그의 연기와 말, 그리고 삶의 태도는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nyc@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