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과 AS 모나코가 유럽 무대에서 정면충돌한다. 승자는 16강으로 향하고, 패자는 여기서 멈춘다. 말 그대로 ‘내전’이다.
UEFA는 지난 30일 스위스 니옹에서 2025~2026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 대진 추첨을 진행했다. 새 포맷에 따라 36개 팀이 리그 페이즈 8경기를 치른 뒤 상위 8개 팀은 16강에 직행하고, 9~24위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남은 8장의 티켓을 다툰다.
PSG는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대회에 나섰지만 리그 페이즈 11위에 머물며 플레이오프로 밀렸다. 상대는 21위 모나코다. 같은 리그 팀끼리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셈이다. 1차전은 2월 18일 모나코 홈, 2차전은 2월 26일 PSG 홈에서 열린다. 두 경기 합산 점수로 운명이 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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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팀끼리의 맞대결은 변수보다 긴장감이 크다. 서로의 전술과 선수 성향을 누구보다 잘 아는 만큼 한 순간의 실수가 치명타가 된다. PSG 입장에선 체면 회복의 무대이고, 모나코에겐 거인을 끌어내릴 절호의 기회다.
플레이오프 대진표는 곳곳이 불꽃이다. 갈라타사라이–유벤투스, 클럽 브뤼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보되/글림트–인터밀란, 도르트문트–아탈란타, 올림피아코스–레버쿠젠까지, 어느 한 경기도 가볍지 않다.
그중에서도 시선을 집중되는 것은 '무리뉴 더비’다. SL 벤피카와 레알 마드리드의 재회다. 벤피카 벤치에는 과거 레알 마드리드를 지휘했던 조세 모리뉴 감독이 앉아 있다. 불과 이틀 전 리그 페이즈 최종전에서 벤피카가 4-2로 승리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린 상태다. 당시 종료 직전 골키퍼 아나톨리 트루빈의 헤더 득점은 대회 최고의 장면 중 하나로 회자됐다.
이번 플레이오프는 단순한 관문이 아니다. 직행을 놓친 강호들이 마지막 기회를 잡기 위해 전력을 쏟는 무대다. 프랑스 내전 PSG–모나코, 그리고 무리뉴 더비 벤피카–레알 마드리드까지. 16강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유럽 축구의 긴장감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