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리 포터(Harry Potter)' 시리즈에서 라벤더 브라운 역으로 얼굴을 알린 배우 제시 케이브(Jessie Cave)가 유산을 겪은 뒤의 심경을 털어놨다.
제시 케이브는 최근 연인인 코미디언 알피 브라운과 함께 진행하는 팟캐스트 'Before We Break Up Again'을 통해 다섯 번째 임신 끝에 유산을 겪었다고 밝혔다. 그는 크리스마스 무렵 임신 사실을 알았지만, 이전 임신과 달리 기쁨보다 불안감이 컸다고 고백했다.
제시 케이브는 “임신 사실을 알았을 때 뭔가 잘못됐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임신 유지와 중단 사이에서 수주간 깊은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임신중절을 위한 예약까지 진행했으나, 검진 과정에서 태아의 심장 박동이 확인되지 않으며 유산 판정을 받았다.


그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더 이상 선택권이 없다는 말을 들었을 때 깊은 슬픔을 느꼈다”면서도 “한편으로는 결정이 내려졌다는 사실에 안도감도 있었다”고 복잡한 감정을 전했다. 이어 “마음 깊은 곳에서는 큰 슬픔이 있었지만, 동시에 상황이 정리됐다는 감정도 공존했다”고 덧붙였다.

제시 케이브와 알피 브라운은 현재 네 자녀의 부모다. 그는 이번 임신이 커리어와 생계, 개인적인 계획까지 겹치며 더욱 힘든 고민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시작한 자신의 활동과 향후 일정에 대한 부담도 심리적 압박으로 작용했다고 털어놨다.
한편 제시 케이브는 “아이를 잃는 경험은 누구에게나 쉽지 않다”며 “이미 아이를 키우는 부모일수록 그 상실감은 더 크게 다가온다”고 말하며 비슷한 아픔을 겪는 이들을 향한 공감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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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해리포터'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