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컴가(家) 가족 불화가 또 한 번 결정적인 국면을 맞았다. 장남 브루클린 베컴이 아버지 데이비드 베컴 기리기 위해 새겼던 타투를 제거한 정황이 포착되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영국 더 선(The Sun)이 공개한 최근 사진에 따르면, 브루클린은 오른쪽 상완에 새겨졌던 대형 앵커 타투에서 ‘dad’라는 문구와, 아버지가 그를 부르던 애칭 ‘Love you Bust’ 문구를 레이저로 지운 것으로 보인다. 해당 타투는 과거 데이비드 베컴이 직접 동행해 브루클린의 첫 타투로 알려졌던 상징적인 흔적이다.
이번 선택은 그가 지난달 공개 성명을 통해 “가족과 화해할 의사가 없다”고 선언한 직후라 더욱 상징적이다. 브루클린은 당시 “브랜드 베컴이 가족보다 우선시돼 왔다”며, 부모가 언론을 통해 자신과 아내를 통제해왔다고 주장했다.

아이러니하게도 불과 하루 전, 데이비드 베컴은 카타르 도하 방문 중 목 뒤에 새긴 ‘Buster’ 타투를 노출했다. 이는 2015년 장남을 기리기 위해 새긴 것으로, 부자 관계의 극명한 온도 차를 드러낸 장면으로 해석되고 있다.

브루클린은 이미 어머니 빅토리아 베컴을 향한 ‘mama’s boy’ 가슴 타투 역시 지난해 덮어 지운 바 있다. 부모를 향한 타투들이 잇따라 사라지며 “관계 단절의 시각적 선언”이라는 해석까지 나온다.
한편 브루클린의 장인인 억만장자 사업가 넬슨 펠츠는 최근 공개 석상에서 가족 갈등에 대해 “내 딸과 사위는 잘 지내고 있고, 긴 결혼 생활을 응원한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조언을 하느냐는 질문에 “서로 조언을 주고받는다”고 답했다.
브루클린은 성명에서 부모가 결혼 전 자신의 이름 사용권과 관련된 계약을 강요했다고 주장했고, 결혼식 과정에서의 갈등과 모욕적인 순간들까지 상세히 언급했다. 특히 “가족과 거리를 둔 이후, 평생 괴롭히던 불안이 사라졌다”며 현재의 삶에 대한 만족감을 강조했다.
반면 베컴 부부는 공식 대응 없이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주변 관계자에 따르면 “언제든 브루클린이 돌아오길 원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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