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게임' PD "큰 스케일? 애초에 불가능"..직접 답한 '호불호' 반응 [인터뷰②]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6.02.05 18: 08

 (인터뷰①에 이어) '데스게임' 권대현PD가 프로그램을 향한 여러 반응에 답했다.
5일 서울 마포구 테오(TEO) 사옥에서는 넷플릭스 예능 '데스게임' 권대현 PD와 OSEN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달 28일 첫 공개된  넷플릭스(Netflix) 일일예능 ‘데스게임’(연출 권대현, 제작 TEO)은 매주 단 한 판으로 승부가 결정되는 1대1 뇌지컬 끝장 매치다. 정치와 연합을 배제하고 오직 두뇌로 승부를 겨루는 신개념 서바이벌로, 이세돌, 홍진호, 빠니보틀, 유리사, 세븐하이, 박성웅, 나폴리 맛피아(권성준 셰프), 펭수, 양나래 변호사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출연진이 등장했다.

20260205 넷플릭스 예능 '데스게임' 권대현 PD 2026.02.05 / rumi@osen.co.kr

당초 서바이벌에서 익숙한 얼굴을 자랑하는 플레이어들이 출격해 장르 마니아들의 기대를 자아낸 가운데, 프로그램 기획 취지에 대해 권 PD는 "제일 기본적으로는 넷플릭스 일일 예능 포맷 안에서 고민하다가 기획하게 됐다"라며 "매주 찾아가는 프로니까. (시청하기에) 편안하면서 시청층도 유입이 되어야 하는데, 코어 팬층이 있는 토픽을 찾다가 서바이벌을 일일 예능에서 시도해 보면 어떨까 싶었다. 그래서 코어 팬들이 기대하는 합숙을 하면서 최종 한 명을 가려내는, 그런 콘텐츠를 뽑을 수가 없는 구조라 라이트 하게 다가갈 수밖에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권 PD는 프로그램을 향한 반응에 대해서도 답했다. 먼저 권 PD는 “사실 넷플릭스 일일 예능과 오리지널 예능에 차이가 있다. 보통 시청자분들께 넷플릭스 예능은 '오리지널'을 통해 다가갔고, 특유의 큰 스케일과 압도적 화면으로 다가가서 거기에 익숙해져계시다. 반면 일일 예능은 시도한지 얼마 안 된 포맷이고, 프로그램의 지향점이 압도적 스케일보다는 밥 친구처럼 편안함으로 다가가자는 취지다. 그 시스템 안에서 오리지널 예능과 같은 그림을 구현하는 게 불가능에 가깝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서바이벌인데 한주에 하나씩 공개하냐'라며 아쉬워해주시는 반응도 봤다. 처음에 예고가 나가고, 출연진 라인업부터 공개되면서 서바이벌 팬들 입장에서는 '거대한 프로젝트성을 하나보다' 하고 오해 아닌 오해를 해주시기도 한 것 같다. (저 역시) 예고편이 풀렸을 때도, 많은 분들이 그렇게(큰 스케일) 기대를 해주셔서. '어떡하지?' 하긴 했다"라고 웃으며 "(시청자들이) 거기서 오는 괴리가 컸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점차 우리 예능만의 포맷을 알려서 재미를 어필해야겠다 생각한다"라고 다짐을 전했다.
특히 그는 게임 선정과 관련해서도 "플레이어가 정해지면, 그 다음 예상 대진표에 따라서 게임을 짠 것"이라며 "예를 들어 1,2화의 게임은 암기 베이스였다. 이세돌 님과 홍진호 님이 붙는다 가정했을 때 장기나 바둑같은 전략을 하면 이세돌 씨에게 너무 유리하고. 심리전이 필요한 포커류의 게임은 홍진호님에게 유리해보일테니. 공정한 느낌의 분위기에서 피 튀기면서 접전한 게 뭘까 하다가 암기 베이스 게임을 선정했다. 그다음에는 누가 이기든 세븐하이 씨랑 붙게 될 텐데, 이 게임 역시 심리전 혹은 베팅을 기준으로 하면 형평성 논란이 생길 수 있으니. 심리전도 볼 수 있으면서, 뇌지컬 영역도 보여줄 수 있는 포맷을 고민하다 나오게 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역시 아쉬운 반응을 접했다는 권 PD는 "공교롭게도, 한 주에 공개된 1, 2화 게임이 모두 암기 베이스라. '암기 게임만 준비한 것 아니냐?'라는 반응을 봤다"라고 웃으며 "앞으로 남은 회차 동안 다양한 게임이 나올 예정이니 많은 기대를 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시청을 당부했다.
한편 ‘데스 게임’은 매주 수요일 오후 5시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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