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여자 스노보드 챔피언 클로이 김(26, 미국)이 자신의 세 번째 올림픽 무대인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임하는 특별한 소회를 전했다.
클로이 김은 6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자신의 어린 시절 사진과 함께 "내가 세 번째 올림픽 게임에서 조국을 대표하기 위해 밀라노에 도착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면서도 "어린 시절의 나에게 이 사실을 말했다면 믿지 않았을 것이다. 이번 올림픽은 여러 이유로 특히 의미가 깊다"며 이탈리아 입성 소식을 전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하프파이프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클로이 김은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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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클로이 김은 자신의 가족사를 언급하며 미국 내 이민자 정책 등에 대한 소신을 드러냈다. 그는 "내 부모님은 가족의 더 나은 미래를 찾아 한국을 떠나셨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모님은 언젠가 내 자매들과 내가 '아메리칸 드림'을 이룰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자신들이 알던 모든 것을 뒤로하고 떠나오셨다"면서 "나는 그 희생을 결코 당연하게 여기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클로이 김은 "스포츠라는 가장 큰 무대에서 하프파이프 정상에 설 때, 나는 엄청난 자부심을 느낀다. 나는 조국을 대표하기도 하지만, 희망과 꿈, 용기를 품고 이 아름다운 나라에 온 이들을 대표하기도 한다"고 말해 이민자 가정 출신으로서의 정체성을 분명히 드러냈다.
![[사진] OSEN DB.](https://file.osen.co.kr/article/2026/02/06/202602060701776450_69851adc9e7bb_1024x.jpg)
이는 최근 미국 내 이민 단속을 둘러싼 갈등 속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미니애폴리스 시위 도중 발생한 연방 요원의 총격 사건 등으로 미국 전역에서는 이민자 단속 중단 목소리가 높아지는 등 사회적 갈등이 고조된 상태다.
마지막으로 클로이 김은 "나의 유산이 자랑스럽고, 나의 여정이 자랑스럽다. 그리고 다양성, 존엄성, 그리고 희망을 포용할 때 가장 강해지는 나라를 대표하게 되어 자랑스럽다. 팀 USA 가자!"라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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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클로이 김이 출전하는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예선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2월 11일 이탈리아 리비뇨에서 열리며, 결선은 다음 날인 12일 진행될 예정이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