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캠프 도중 어깨 통증으로 투구를 중단한 한화 이글스 문동주가 한국으로 일시 귀국해 병원 진료를 받는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6일 "문동주 선수는 병원 진료를 위해 6일 일시 귀국할 예정이며, 7일(토) 병원 진료 후 8일 멜버른으로 출국해 다시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라며 "당초 상태를 지켜본 뒤 오키나와 합류 전 진료 예정이었으나 설 연휴 관계로 일정을 당겨 진료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1월 WBC 대비 사이판 캠프에 다녀온 문동주는 며칠 전까지만 해도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지난 1일 캠프에서의 두 번째 불펜피칭을 소화했고, 22구를 던진 이날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문동주는 "작년보다 (페이스가) 훨씬 빠르다. 작년에 호주에서 피칭을 한 번 밖에 안 했을 정도로 페이스가 늦었는데, 벌써 두 번째 턴에 두 번째 피칭을 들어간다는 건 긍정적인 신호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만족스러움을 드러냈다.


그러나 WBC 류지현 감독에 따르면 문동주의 어깨 이상은 지난달 30일부터 발견됐다. 류지현 감독은 "한화 구단에서 연락이 온 게 30일 오전이다. 첫 번째 불펜 스케줄이 잡혀 있었는데 컨디션이 안 좋다고 해서 피칭을 들어가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후 불펜피칭을 소화했으나 4일 통증이 재발됐다. 류지현 감독은 "30일보다 통증이 세게 왔다고 연락이 왔다. 적어도 5~7일은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WBC 본 대회가 당장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문동주가 그때까지 컨디션을 회복하기 어렵다고 판단,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에이스로 생각했던 문동주를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할 수밖에 없었다.
류지현 감독은 "문동주 선수는 KBO리그에서 가장 빠른 스피드로 안정된 투구를 할 수 있는 선수로 기대하고 있었다. 1라운드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에 전략적인 기용을 해야겠다는 계획이 있었다. 그런 부분에서 다시 전략을 세워야 할 것 같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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