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이럴 수가’ 다저스, 1할 백업 포수 방출→재영입...왜 12홀드 좌완 불펜 방출했을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6.02.08 00: 11

다저스의 괴상한 행보...125만 달러 포수 영입→165만 달러 좌완 불펜 방출
  메이저리그 LA 다저스가 다소 의아한 선수 방출과 재영입 그리고 방출을 단행했다. 타율 1할 백업 포수를 영입하면서, 12홀드 좌완 불펜투수를 지명할당(DFA)으로 방출했다.
다저스는 7일(이하 한국시간) 신시내티 레즈가 지명할당한 포수 벤 로트벳을 웨이버 클레임으로 영입했다.

로트벳은 2025시즌 다저스에서 월드시리즈 엔트리에도 포함된 백업 포수다. 지난해 7월말 삼각트레이드를 통해 탬파베이에서 다저스로 이적했다. 탬파베이에서 26경기 타율 9푼5리(6안타)였던 로트벳은 다저스에서 18경기 타율 2할2푼4리(1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타율 1할5푼2리(17안타) 1홈런 10타점 OPS .445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주전 포수 윌 스미스와 백업 달튼 러싱이 동시에 부상으로 빠졌을 때 로트벳을 포수로 기용했고, 월드시리즈가 끝나고 2026년 연봉으로 125만 달러에 계약했다.
그러나 11월 중순 다저스는 40인 로스터의 한 자리를 만들기 위해 로트벳을 지명할당으로 내보냈다. 그러자 신시내티가 로트벳을 웨이버 클레임으로 데려갔다. 그런데 2개월이 지나, 신시내티가 FA 에우제니오 수아레즈를 1년 1500만 달러에 계약하면서 40인 로스터에서 로트벳을 지명할당으로 제외시켰고, 이번에는 다저스가 로트벳을 재영입한 것이다.
로트벳은 다저스에서스미스, 러싱에 이어 3번째 포수가 될 전망이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다저스가 로트벳을 방출했다가 재영입한 사정을 분석했다.
매체는 “(다저스가 백업으로는 비교적) 높은 연봉으로 계약해 다른 구단이 웨이버 클레임을 포기하게 만들어, 웨이버를 통해 논 로스터 마이너리거 신분을 만들려 했다. 내야수 앤디 이바녜스도 비슷했다. 이바녜스와 120만 달러 계약을 하고서 웨이버 방출했으나, 두 경우 모두 실패했다. 로트벳은 신시내티, 이바녜스는 애슬레틱스가 클레임을 걸어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로트벳은 앞으로 다시 웨이버 명단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마이너리그 옵션이 없기 때문에, 26인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으려면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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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로트벳을 영입하면서, 꽉 차 있는 40인 로스터의 자리를 비우기 위해 좌완 앤서니 반다를 지명할당으로 방출대기 조치를 했다.
반다는 지난해 71경기에 등판해 65이닝을 던지며 5승 1패 12홀드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월드시리즈에서도 던졌다. 미국 현지에서는 반다가 방출된 것은 의외라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다저스는 지난 1월에 반다와 2026년 연봉으로 162만5000달러에 계약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반다가 지난해 성적에서 몇 가지 우려스러운 추세가 있었다. 2024년  49⅔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3.08, 탈삼진율 23.9%, 볼넷율 8.6%, 땅볼 유도율 44.4%를 기록했다. 그런데 지난해는 탈삼진율은 22.8%로 떨어졌고, 볼넷율은 12.7%로 급증했다. 땅볼 유도율은 39.4%로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또 매체는 “인플레이 타구 타율 .227과 잔루율 83.1%라는 매우 운이 좋은 수치가 아니었다면 그의 평균자책점은 더 높았을 것이다. FIP(수비무관 평균자책점) 4.52는 훨씬 더 나쁜 성적을 받을만했다. 포스트시즌에서 5⅔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고 지적했다.
다저스에 좌완 불펜투수 자원이 많다. 매체는 “반다가 포스트시즌에 많이 등판할 수 있었던 것은 태너 스캇, 알렉스 베시아가 부상과 가족사로 인해 출장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스콧과 베시아는 올해 복귀한다. 잭 드레이어, 저스틴 워블레스키 같은 젊은 투수들도 성장하고 있다”며 반다의 방출을 설명했다.
반다 역시 마이너리그 옵션이 모두 소진돼 논 로스터로 신분을 바꾸기 위해서는 방출을 할 수 밖에 없다. 매체는 “다저스는 웨이버 공시를 통해 다른 팀에서 반다를 영입하지 않기를 바랄 것이다. 그렇게 되면 논 로스터로 반다를 보유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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